설레이고 또 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구청에 일본어 수강하러갔다

친구때문에 5분이나 지각했다

첫날부터................

선생님께서 너무 재미나게

세상사는 얘기까지 구성지게

해주셨다

우선 숙제 절대로 없단다

이나이에 숙제는 무리라나 ㅎㅎㅎ

그리고 질문도 절대 없단다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아주머니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은 절대 안 한단다 ㅎㅎㅎ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오면 땡..............

오메

나이 60이 넘은 아주머니도 두 분이나

계셨다

거기다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일본어 4급 시험에 합격 했다네

갑자기 머리 한 대 맞은기분이었다네...........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신감이 생겨서

요일을 잘보고 글짓기도 하나 더

수강신청을 할까 생각중이지요

수강생중에 1년하고 9월 18일에

아이 두 명 데리고 유학간다는 분도 있다네

역시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고 아줌마는 위대하다

강사님도 35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네

지금은 쉰이 넘어서도

대학교 강의도 가고 6군데나 나가신다네

진짜 대단해요................

네게는 오늘이 첫발을 내 딛는 날이었는데

기분이좋고 참 의미있는 날이라네

애들 키워놓고 어떻게 이 시간을 잘

다스릴까 했는데

찾아보니 돈 쬐금 들이고 할 일들도 많아요

딸아이가 일본어 배운다고 사둔 테이프도

들어보고  재미있네

아...............

무언가를 배운다는게 제일로 좋아

학교때 열심히 했으면 무언가 되었겠지

아................

시방도 좋기만 하네.........

오늘 배운거 연습해야지

일본어 처음배우는데 진짜 웃긴다 ㅎㅎㅎ

우리는 여고때 독일어를 배워서.....

일본어 열심히하고

영어도 배워보고 중국어도 배우고

글짓기도배우고

야호 !!!!!!!!!!!!!!!!!!!!!!!!!!!!!

할일이 천지네..............

내게는 오늘 날씨 만큼이나

가슴이 더워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