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터졌다 일이..
어제부터 기분이 나쁘기도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만사가 귀찮기도 했었는데..
애둘이 (5세 2세) 징징거리는것도 보기싫고..
촌에 너무 처박혀 있다는것도 5년내내 나를 괴롭히는 최악의 스트레스였는데
요즘 집에서 애만보는 내 일상이 내스스로 나를 괴롭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오늘도 역시나 아침부터 기분이 저하되어 있었다
남편은 내기분을 눈치채고 아침을 먹자마자 설겆이 해놓고 애둘을 데리고 할머니집으로
갔다 오후 늦게야 왔다
저녁도 물론 할 기분이 아니었던 나는 외식을 하자고 하고
돈갈비를 먹고는 집으로 왔다
집에와서 티비를 보다 애들 책을 읽어주다 조금은 나아진 기분으로 있었는데...
작은애에게 뭐 먹인게 없는듯해서
선식을 탔다 그 와중에 애 둘이 내 옆에와서 설치고 난리였는데
마침 어제 작은애 병원다녀오면서 버스를 타고 올때
애기 귀엽다고 옆에 아줌마가 준 사탕하나가 식탁에 있었다
큰녀석이 그걸 보더니 냉큼집어서 뜯어달라고 한다
뜯어줬다. 그걸본 작은녀석은 자기도 달라고 떼를 썼고
할수없이 사탕을 반을 갈라서(일제사탕이었다 굵기도 했고)
반은 큰놈주고 반을 작은녀석 선식먹이고 줄려고 식탁위에 놓는 순간
큰녀석이 냉큼 집으려 한다 작은애는 안준다고 징징거리는데..
순간 뚜껑이 확 열린다
그전에도 내내 말을 안듣고 내 눈에 거슬리고 미운짓을 해대던 큰애였어서
그랬나보다
큰애는 먹는것 특히 아이스크림 사탕 불량과자등,,,몸에 좋지 않는 그런것만 보면
사족을 못쓴다
똑 같이 나눠주고 저를 더 줘도 기어이 동생것을 뺏어먹다 나에게 걸려 혼이 나곤하면서도
나이가 그래서인지 자제가 안되는데,,
그래서 등짝을 한대 후려쳐서 부엌베란다 밖으로 내 몰고 문을 닫아버렸다.
이 모습을 본 남편은
애를 부르더니 얼마전에 산 중국산 대나무 등긁게로 애를 때리기 시작했다.
한두대도 아니고
어른이 맞아도 정말 아프게 온힘을 다해서 때린다.
애는 자지러지면서도
'때리지 마세요 피가 날것 같아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를 울면서 외치고 손으로 싹싹빌고 온 아파트가 떠나갈지경이었다
평소에는 남편은 애를 잘 때리지 않는다
손들고 벌을 세우고 해서 애들은 아빠를 참 잘따르는 편이고 애 아빠도 성격이 유순한 편인데 나만 개입이 되면 애 아빠가 반짝 돌면을 한다
내가 애를 잡는게 못마땅하고 또 내게 화가 나있는걸 애잡는것으로 표현을 한다
내가 분명 그만하라 는 말을 기다리는듯
애를 잡는데,,
난 전혀 마음이 아픈것 같지도 않은척 때려 죽여라 하는 얼굴로 신경도 않쓰고 않아 있었다
작은애도 형이 맞는걸 보다 울면서 내품에서 잠을 자고 드디어 남편은 애를 때리다
(자기 맘이 아파서 오래 때리지도 못한다)
애를 씻어라 하곤 씻고 온 아이 옷을 갈아입히고 약을 찾아 오래선 약을 발라주고
부자의 다정함을 연출한다
계모같은 분위기 속에서 언듯언듯 애 몸을 보니 장난이 아니게 때리긴했네,,
내일이면 보지도 못하겠군,,싶다
하지만,
냉정한 나,,
코를 훌쩍이는 애를 향해 휴지로 코를 팽 팽 풀어라하고 딱아주곤
쌀쌀맞은 목소리와 얼굴로
들어가 자! 라고 주문했다
방 침대에 누운 애의 흐느낌 소리가 들리자 남편이 들어가 다독여준다
큰 애는 애교가 많은 편인데 그 애교를 나는 다 받아 줄수가 없다
큰애 임신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남편으로 인한) 해서
큰애가 미운짓을 하면 정말 때려죽이고 싶은 살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정말 밉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육아 스트레스를 큰애에게 다 풀까 걱정이기도 하고
울 엄마가 그랬던것처럼 답습하게 될까 답답하다
울 엄마가 예전에 젤 만만한 내게 스트레스 다 풀었다
울 엄마 그걸 인정하고 세상뜨셨다
정말 원망했으면서 따라해지는 내가 싫다
오갈데 없는 이 시골도 넘넘 답답하다
아,,
미치겠구나,,,
큰애야,,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