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19

슬슬..


BY 컨추리 2005-09-04

 

명절이 다가오니

온식구들 모여서 무표정한 얼굴 대할거 생각하니

아랫배가 아파오고 헤드에 밴드 두른듯한  압박이 오네.

이노무꺼 명절을 맹글어 놓은 조상들이 원망시럽다.(내 맘이유)

형님 동서 복닥이는 속으로 맹글어 바치는 음식에

무신 의미가 있으려는지.

걍 확 건너 뛰고 잡구만.

절대절명의 시국?에 왜 시모는 집으로 안 돌아 오는지

전어라도 궈얄래나?

 

아!!!!!!!!!!!!!!!!!!!!!!!

14년..

18년 아니길 다행이넹..18년..

 

내 시모와 딱 14년 살었네.

동안??

울 시모??집 떠난적 한번 음떠.

그나마 애들이 학교 댕김서 부터는 방학때 내가 친정 함

댕겨 오는것..그때만 떨어져 보네..불과 며칠이지만..

부녀회에서 보내주는 효도관강두 안가~집 떠나면 다신 여기 못 오는줄알어.

딱히 시모가 시집살이를 시켜서 불편한거이 아니라

거..머시냐..한 지붕아래 시모랑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때가 있지..

내 좋아하는 노래를 한번 흥얼거릴 수가 있나

이쁜 새끼들 논네 앞에서 물고 빨 수가 있나.

행동 제약은 참 많었네..

글타고 그동안 명절이 없었나.

14년 동안 그 잘난형수??두번이나 왔던가?

와서 머했지???명절전날 어둘때 와서 담날 명절 아침에

후딱 밥묵고 가기 바뻤제..푸헐헐~~

것두 감사하다고 생각한 나는 참말로 빙신중에 상 빙신이여.

시모 모시고 사는 유세라도 한번 거하게 떨어볼껄..

큰 자식이란 이유로 부모 모시고 살아얀다는 지론을 가진 내가

아니기에

상황에 따라 때에 따라 늘 존쪽으로 생각하려구..그래야 어차피 벌어진일 속이 편하니..

벌어지는 상황앞에 늘상..오죽하면..을 붙여 내 맘 달래며 살았구만

집안 대소사...

제사내지는 친인척들 결혼 회갑 칠순등등

형님이 다 딜다본다는 이유로

집안 어르신들에게 두루두루 인사는 다 듣고 사누만.

난 모냐고???????????????

낼 모레까지 시모가 안 오면 나더러 이번 추석때 큰집으로 오라는 말인디..

나 참말 그건 싫으네....

시모 델따 줄까봐 선수쳐서 하는 제스츄어두 싫고

내가 의사여?

왜 나만보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는지

칫!!나두 아픈데 많거덩???

흉봄서 닮는다구 늘 발 시리단거 내가 듣기 지겨버하고 흉봤더만

이젠 내 발이 시려~~~

발루 시모 모시남?

방이 없어서 못 모신다더니

32평 빌라루 이사간지가 몇년째여???

사람이 가만있으니 아주 빙신 취급을 하는디

지덜이 진짜 빙신인지는 모를껄~~

크크크크크

형님??

내 있잖유?절대루 시모 형님에게 안 내줄 거구먼유.

연로한 시모 이제사 냉큼 몇년 모시다 끝내는 그래두 큰며늘

손 탔다구 그거 으시댈라구유??

 

시모 돌아 가시는 날 보자구여..

당신네들??내 집에 한발짝도 못 디밀게 할거여..

자식된 도리??????????????그말 혔다간 그날 일나제....

장례??걱떵을 마러~~~내가 더 잘혀~~

내 14년 썩은 속???하늘두 몰러 땅두 몰러~~

그날 형님네 오면 내 속 아는 날이니..알면 다쳐여..

절대 내 속 보러 오덜 마슈.

 

그라고..내 진짜 궁금한거..

대체 엄니가 형님네 가면 우째하길래 하루를 못견디는지여?

난 진짜 몰카로다로 함 보고잡수.

단지 도시라는 이유로??

아니거 같은디...

 

에고!!!!!!!!!!!!!!!!!!!!!!!!!!!!!!!!!!!!!

시방 내 맘이 요렇구먼요....

얼굴 맞대곤 내 못할지언정 일케라도 함 짖어 봤어유.

그래두 속이 안 풀려여...

내 이번 추석에 정말 안 갈거구먼유.

욕할사람 얼매든지 하서유.

마당에 솜방맹이 좀 걷어차고 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