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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벌초다녀왔드래요


BY 당근 2005-09-04

지난주에 벌초 다녀왔드래요.

 

시조부님 묘소가 영월 산꼭대기에 있다보니  가는길에  멋진 산과 계곡 기암괴석들을

 

보면서 갔어요.  아침은 싸가지고 간 김밥을 폭포 밑에서  벌벌 떨며 먹고  산에 올라갔는데요

 

에효 짐도 무겁고 길도 없고  애들도 골짜기로 떨어질까 조마조마 하며 갔답니다,  다행히

 

먼저 왔던 사람들이  풀을 헤치고 갔는지  어슴프레 길이나서 낫으로 풀을 치며 예초기로

 

밀며 갔는데요   칡덩굴에 걸리고  산모기는 드글드글 하고  아무튼 묘소에 무사히 도착

 

해서  벌초를 했는데요.    애들 아기일때   큰애는 아빠가 안고 작은 놈은 등에 업고

 

가던 때보다는  그래도 컸다고 돗자리도 하나 들어주고 지들이 알아서 타박타박 걸어가주니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전날 12시 넘울때까지 음식 준비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평소에 안하던 등산을 했디만

 

얼매나 피곤하던지...    그리고  어제 내내 준비했던 음식들이  수고한거에 비해

 

넘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도 김빠지고......     아무튼 벌초 마치고 모두들 흐뭇한

 

마음으로 내려왔는데요.   집에 와보니  하필  신랑이 입고간 바지가  신랑 바지중에서

 

젤 비싼 흰색 운동복 바지더라구요.   싸구리  흰 츄리링 입고 가랬더니  모양이 비슷하니

 

비싼걸 입었더라구요.  새벽에 얼마나 서둘렀는지  저는 위에 검정색 니트를 뒤집어 입고 있

 

고  ㅡㅡ;; .....   둘째딸은 잠옷 바지위에 바지를 입어서 바지를 두개 입고 있고....

 

근데 문제는 비싼 바지에  풀물이 잔뜩 들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원단이  오리털 잠바 같은 원단이라 삶을수도 없고..  ㅜ.ㅜ     요걸 어떻게 말끔히 빼는 방법

 

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