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80

정말 힘겨운 날들


BY 결혼5년차 2005-09-10

결혼한지 5년 됐네요 아이가벌써 둘이나 되고 저도 나이들어 이제 낼모레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시집은 힘들고 남편은 제멋대로고....생활은 나날이 힘들어져 가고 결혼후 직장생활을 계속하다가 첫째 출산하면서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결혼할때도 남편집엔 돈이 없어서 제가 결혼비용을 대야 했구요 겨우 장만한 옥탑방이 너무 비좁아 방이 4평되구요 부억이 3평이였어요 둘이 맛벌이하긴 그래도 괜찮았는데 아이데리곤 들어갈수가 없더라구요 친정집도 그리 부자는 아니지만 집은 있었죠 그래서 친정집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34평되니까 저희가 2칸쓰고 부모님이 한칸쓰시고... 거실도 나름대로 넓고 해서요 아이를 키우기엔 괜찮았죠 남편은 그렇게 3년을 놀았어요 생활요? 친정집 아버지가 벌어주시는걸로 생활했죠.. 전 단순히 직장자리가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죠.. 바보같이.. 그러다 작년1월에 우연히 아는 사람이 소개해주어서 직장을 다니게 되었고 저는 그동안 카드연체도 있고 해서 월급 받으면서 차츰 빛을 갚아 나갔어요 어짜피 친정집에 신세지는거라 한 3년 고생하면 저희도 전세집이라도 얻어 나갈수 있지 않을까 해서지요... 1년도 채 못다니고 그만두고 ..아직 취직이 안됀 백수 상태입니다.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다 입니다............... 그럼 이 애들 데리고 어떻게 살라고 그만두시나 ... 그런데요.. 남편만 그러면 이해는 가죠... 저희 시댁어른들은 한술 더 뜨세요... 결혼할때부터 한푼도 보태주시지 않으시면서 남편하고 저 불러놓고.. 결혼하면 생활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것도 한달에 자기네 월세줄돈과 생활비 다 합하면 100만원요. 옥탑방에 사는 아들이 자랑스러운가 봐요.. 얼른 돈벌어서 집얻어라 하지는 못할망정... 아마 남편은 그때부터 카드빛도 좀 있었던거 같애요.. 사업하신다고 다니시는 시아버님은 남의돈 쓰시고 맨날 빛쟁이 독촉오고.. 1억이나 되는돈을 남편보고 안갚아 준다고 섭섭하다 하시구... 그 1억중에 10만원이라도 저희에게 쓰섯으면 이러지나 않지요... 아들이 백수인데 무슨 돈으로 가족모여 외식하자고 하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작년부터 명절이외에는 이제 안가고 있어요 이혼을 정말 몇번이나 생각해보았고...이번 추석이 아마 마지막 기회를 주는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없이 아이를 키운다는게 ...힘겼겠지만.. 그래도 그럴려고 합니다. 저에게 힘들주세요.. 이번추석에또 얼마나 가서 일해야 할까요... 아무것도 못해주는 며느리라 얼마나 구박도 하시는지... 한번은 그러시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남편에서.." 이옷 큰사위가 사준거야 내 생일에... 비싼거..백화점 가서 사주더라..넌 머사줄래? "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번에도... 오랫동안 쉬어서 저는 오죽했으면 동사무소로 가서 기초생활보장이라도 받을까 싶었는데..남편이 있어서 그것도 힘드네요... 정말 힘겹습니다. 차라리 혼자면 나라에서 주는돈도 받을수 있어 다행인데... 그것도 안돼면 4개월짜리는 누구에게 맞기고 가야 하는지.... 또 첫째 어린이집 보낼돈도 없는데 어쩌나 싶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정말 힘드네요.. 첫째가 5살인데 말이죠...내년이면 6살인데.. 무지 속상하고... 병원비가 없다고 하다가..괜히 병원에 왜 자꾸 데리고 다니냐는 시어머니 말에 더 충격이고... 병원에 자주 데리고 가서 애가 면역력이 없어진다네요... 정말 ........ 친정어머니는 더 두고 못보겠다시며 이혼하라고 성화시구요..그와중에 시어머니랑 시어머니는 남편이 친정부모님 보는 앞에서 저를 때린적이 있었어요 그 일로 심하게 두분이 다투시고 무슨 아들가진 부모의 유세가 그리 심하신지.. 저도 둘째 아들이지만.. 우리 시어머니 만 하겠습니까... 때린 남편을 나무라기는 커녕...맞을짓을 했으니 맞았지 였습니다... 정말...눈물납니다..... 이혼소송할 돈도 없고... 남편은 이혼해주지도 않고...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앓다보니 머리에 벌써 흰머리가 납니다... 왠일입니까.. 추석이 다가오네요... 이번에는 무슨일이 일어날지가 걱정입니다. 추석선물 뭐뭐 가지고 오라고 안하면 다행이죠.... 생활비도 한푼 없는데...무얼 그리 많이 바라시는지... 정말 힘겹습니다.. 구정에 제가 한번 시아버님 말에 대든적이 있었어요 하두 속상해서요..그 이후로 시댁에서 절 아주 눈꼴시려워 하시는거 같네요.. 정말... 대책안습니다... 추석이 두려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