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던 산행을 오늘하루는 쉬고있습니다....
왜냐구요???
동네창피해서..원.....
어제도 야구장을 다녀왔드랬습니다..
기아팬으로 십여년간을 지내다 인천시민으로 바뀌면서...
어제는 기아랑 SK가 대결을 했었거든요..
종이호랑이가된 기아를 보면서 맘은 꿀꿀했습니다...
종범이도 안나오고....어찌됐든 SK의 승리를 보고난후..
룰루랄라~~ 아들녀석이 조금만 놀다가자해서
경기장주변내 공원을 산책하다... 놀이터를 발견...
아들녀석 잽싸게 뛰어가 미끄럼틀에 올라가 노는걸보고
어디 벤취없나 두리번거리다가
아주 얇은 텀이 있는 계단을 발견하지못하고....
발을 헛디뎌서........그만
한바퀴 반을 굴러서 이순애가 심수일에게 가지말라고
바지가랑이 붙잡듯....
1루에서 2루로 도루할때 슬라이딩하듯 오른손을 쭈욱뻗어
착지아닌 착지(?)..............
순간... 오메...으짜쓰까....
경기끝내고 우루루 몰려나오는 그 수많은 사람들 무리속에서
몸뚱이도 엄청스레 좋은 아짐하나가 갑작스레
푹 꼬그라지더니..포즈도 휘한한 포즈를 하고
엎어져 있는데....이상황을 이난국을 으짜면쓰까하고...
고개를 못들겠네요.....
마침 거기서 아들녀석 학부형도 만나서 재잘대면서
걸어가다가....그만....
그아줌마 큰소리로 웃지도 못하고....으흐ㅎㅎㅎㅎㅎ....
그 웃음소리에 아무일없듯 ....엎어져있던 나으몸을
일으켜서 땅바닥에 앉아서..... 사방을 두리번거렸네요...
창피해서~~~~~
왼쪽발목을 삐끗.....오른손에 핸폰을 쥐고있었는데...
얼마나 심하게 슬라이딩을 했던지 핸폰 앞부분이
시멘트바닥에 긁히어 핸폰 쇠부분이 완존.....칼로 긁어놓은것처럼
쇠가 일어나있네요...
거기에 조금베어서 피가 듬성듬성 묻어있고...
오른쪽 팔꿈치는 긁히고....
머리에 쓰고있던던 모자는 나뒹굴어지고....
왼쪽샌달은 벗겨지고...
이게 무슨 일이래요...을매나 창피하던지...
잠시 발목을 주무르고.한~참을 앉아있다가...
내가 넘어진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이들
지나가고 없을때쯤 ~~~~~ 툭툭털고 일어났네요..
그리고 다시 뒤돌아 조용하고 으쓱한 곳으로 가서
오메오메!!! 온몸을 봤으면........
아파 죽겠네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왼손 새끼손가락 마디가부분에 가시가 박혀있나
피고름이 맺혀 손가락이 접어지질 않더라구요....
자판두둘기는것도 새끼 손을 쓰질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남들 넘어지는걸 보면서 참지못해 웃어본적도 많았었는데...
남들은 얼마나 웃겼을까요... *^^*
아들녀석 학부형인 그아줌마가..그러데요..
같은 전라도 아줌이라서 친하게 지내면서
저보고 언니라고 하거든요...
"" 언니...있잖아... 언니 한바퀴 반이나 굴렀어......푸흐흐흐.....""
전 그상황에서 그냥 넘어진줄알았었거든요...
얼마나 당황스럽고 창피한지 내가
몇바퀴 굴렀는지조차 모르겠더라구요....
"" 그리 심하게 굴렀는데도 ... 많이 아프단얘기 안하는걸 보니
용하다..언니 ..진짜루....""
"" 동네창피해서..으짜쓰까??""
"" 아이고...동네사람들 아니니깐 걱정하지말어...
얼른일어나슈..."" 그러면서 계속 웃네요....그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