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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옛애인과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되네요..


BY 겁쟁이 2005-09-18

새로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솔직히..이런말 웃기지만 말하다보니 옛애인과 혈액형이 같아서 호감이 갔어요..

둘다 비형..

비형 남자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진짜 잘하는 부분에 있어선 상상을 뛰어넘을정도로

잘하거든요..

그리고 전 남친과 결국 해결하지 못한 그 문제가 이 남자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

나 좋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해오고 ..나도 외롭기도 하고..그래서 만났지요..

만나는데..아직 잘 모르겠어요..

근데 옛애인이 말이 참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거가지고 제가 말없어서 재미없다

입에 곰팡이 피겄다 참 불만도 많았는데..

지금 남자 말없네요..그 말없는 면이 좋았네요..

울 전 남친도 정말 잘하는 부분에선 잘했는데..

이 남자...오늘 비와서 샌들신고 가고 있다가 비 고인곳에 걷다가 살짝 물이 샌들안으로 새들어가서

발 젖었다고 걍 웃으며 말했는데 가다말고 저보고 신발 벗으라 하고

자기 바지에 발 닦으라고 하네요

참...

혼자 또 감동먹으면서 울오빠도 이랬는데....이런생각...

휴...

이 남자가 뭐 하나 잘해주면 울오빠도 그랬다~~ 하고

이남자가 뭐 하나 짜증나게 하면 울오빠는 안그랬는데 ~~하고...

어제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집에갈때 전화할께..하고

전화하는거 깜빡하고 집에 가서 잤죠..

새벽에 계속 전화왔더라구요..

오늘 엄청 화났죠..

전 남친은 안그랬는데..

잠못자고 걱정해도 내가 자초지종 얘기하면 그랬구나..

어쨌든 아무일 없이 집에 잘 들어갔으니 다행이야~ 하며 넘어가던 사람이었는데

이 남자 어떤남자가 가만있겠냐 하면서 계속 화를 내는데

저도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미안하다했는데도 계속 승질내고 그래서 너 화풀릴때까지 전화하지 말까 이말에 더 화내고..

전 남친은 화나면 무조건 가만 냅둬야했거든요..

자꾸만 전 남친과 아주 사소한것도 비교하게 되요..

지금 남친이 저한테 그러네요

믿게 행동을 안했대요..제가..그렇지만 절 믿는데요

그러면서 저 담달에 친구들과 1박2일로 놀러갈꺼라니까 가지말래요

니가 믿게 행동안했으니 가지 말래요..

또 그러면 저 숨막혀요..

제가 지금 남친한테 맘을 못줘요..

방황 마니해요

허구헌날 술퍼먹고 다니구요..

그래서 저 못믿나봐요..

아까 친구한테 문자가 왔는데 앤이 가까이 살아서 좋겠다~ 이거였거든요

지금 남친이 가까이 살아요...

그래서 남친 기분좋으라고 보여줬는데 아뿔싸..

그거 보더니 제 문자 모조리 다 보는거에요..

며칠전에 전 남친에게서 온 문자까지..

차마 지우지 못했는데..

그 문자는 아주 담담했어요..

전화했었는데 안받더라 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이런문자...

한참을 보더라구요..

당연하죠..

저와 전화번호 가운데 달랑 한자리만 틀리니까..

암말은 안하더라구요..

게다가 왠 남자가 저 좋다고 보낸문자까지..

사실 제가 남친과 헤어지고 최근 저 좋다는 남자가 좀 있었거든요..

뚫어져라 쳐다보고...

별말은 안하대요...

그냥 제가 말했지요..

사실 나 남친과 헤어지고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상태에서 너 만났다...

하지만 점점 마음 열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뭐 이런식으로..

그랬더니 걍 이해하고 암말 안하네요..

근데..

모르겠어요..

점점 마음이 열리다가도 어느 한순간 닫히고..

나 전남친에게 돌아가야 할것 같은 생각도 들고,,,

나 없이 괴로울 전 남친 생각하면 맘이 아프다가도..

전 남친과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차라리.....하며..

지금 남친...

점점 믿음을 주네요..

그러니 저도 마음이 열리기도 하구요..

남친이 저에게 그런말 참 잘했어요

난 이러이러한 여자가 좋다 난 이러이러한 여자 싫다 뭐 이런..

전 그런말 한번도 한적 없는데

걍 아무생각없이

난 그런말 한적 없는거 같은데 난 어떤남자 좋아할꺼 같아? 하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남친도 궁금한지

맞아~~ 하면서 넌 어떤 스타일이 좋아? 하고 묻는데

그 대답을 하기 위해 울오빠가 어떤 스타일이었더라..이런생각만 들더군요..

이거 시간문제일까요...

시간이 지나면...해결될...

지금 남친...제가 잘 못했는데도...승질은 좀 내지만 이해하고 넘어가주네요..

근데 사실..

저도 같이 성질나도 싸우는거 자체가 귀찮아서 제가 참거든요..

그냥 참고 암말 안하면 자기 혼자 푸는..뭐 이런..

휴..

이런만남도 괜찮을까요...

지금남친한테 내가 모하는짓인가 싶기도 하구요..

지금 남친 저에게 너무 진지하거든요..

정말 사랑 많이 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