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6

12년 직장생활이란게.....


BY 비온후의 하늘이 2005-09-23

제가 이회사에 입사한지 올해로 12년째가 됐습니다.

상고를 졸업하고 악착같이 노력하고 일한결과로 지금은 4년대학 졸업자들과

동등한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만...

많이 힘드네요..

능력이 딸려서 힘들고....

혼자라는 외로움이 힘들고...

흔히 말하는 따돌림도 힘들고....

 

요즘 힘들어 하는 제가 안됐는지 전에 모셨던 상무님이 절 찾아와

위로를 해주셨지만 그걸론 힘이 돼지않습니다.

 

더이상은 제가 버틸 여력이 없어요.

후배이자 부하직원도 날 인정하고 싶지않은지..

하긴 자기는 명분대에 유학까지...갔다온 사림인데..

고작 여상출신에 야간대학이나 졸업한 사람이 상사고

자기한테 지시를 한다니 ....

지금 끝나는 프로젝트만 끝나면 회사를 그만둘까도 생각합니다.

남편도,가족모두 절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맘편이 직장생활 하라고 물신양면으로 도와주는데..

제 마음이 늘 이렇게 지옥이니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이런 마음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그냥 순순한 마음으로 첫 입사했던 그때가 생각나 더 힘이드네요.

제가 이렇게 그만 둔다며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이렇게까지 될 수 있도록 이끄러주신 제 상사분들께도 

너무 죄송한데...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