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쯤 전부터 두아덜넘이 배고파죽겄단다.
뭐 사실 그럴만하다.
일욜엔 아침겸 점심으루 10시에서 11시반 사이에 먹으니깐 ㅡ,.ㅡ;;;
뭐~ 욕묵어도 어쩔수 없다. 주일내내 나는 보통 2-3시에 자서[딸이 일찍오면 12시
늦게오면 1시반이다]6시반이면 일나야하고 오전에 알바하고 오후에 와서 집안일하다보면
하루가 후다닥~ 낮잠잘 여유도 없고 그래도 시댁살때 생각하면 주말에 늦잠자는게
너무도 행복하고 영감도 그날만은 혼자 알아서 대충 비벼먹고 출근해준다.
하여간, 배고파 죽겠단 아들들 간식도 못챙기며 오늘밖에 시간없다 생각하고
하루종일 대청소에 가을,겨울옷 정리중이다. 짬짬이 쉰다는 미명하에 아컴들러보면서.
결국 딸래미[오늘 감기기운이 돗보여 학원 본수업만 하고 오라했다]올때까지
아덜들이 못버틸듯해서 간식을 챙겨주며 냉장고를 보니 맥주한캔이 굴러다니길래 --;
아덜덜 간식뺏어묵으며 토~ㄱ! 따서 먹었다.
오메,...알딸딸~
술을 즐기지만 많이 먹지도 못하고, 그나마 맥주밖에 못먹는디
낮에 한캔 했더니만 흐흐흐~
막말로다가~
뿅~ 갑니다 ㅡ,.ㅡ;;;
근디 왜 술먹으믄 세상이 희뿌옇게 영화처럼 느껴지는건지~
다른사람들두 이런겨 나만 이런겨.
이런상태에서 운전하는 분들은~ 역시 대단해.
이런술 하루만 오지게 먹어도 몇일을 죽는디 맨날 퍼묵음서도 회사출근하는 남자들
존경하오~
뭐 한캔이니 알딸~하니 기분좋은 정도지만 흐흐흐
양심이 살짝이 찔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