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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 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렵다 란 말이 맟는거 같아요...


BY 사랑연금술사 2005-10-06

내가 남편 복은 그다지 없어도... 시부모님 복은 타고 났구나 하는 생각 들 정도로 잘 해주시는데...

아버님 일 없으실 때... 주말에 친정 간다면 대중교통 피곤하고 힘들다고 손수 데려다 주시는 아버님이신데...

며느리 수박 좋아한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통에 담아다 주시는 어머님 이신데...

결혼 하고 용돈을 한번 못 줘서 미안하다시며 십만원 짜리 수표 한장을 손에 꼬옥 쥐어주시는 아버님이신데...

거릴 지나다 모양새도 좋고 입고 신기에 편한 신발이며 옷가지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꼭 내걸 사오시는 어머님이신데...

아플라치면 손수  약을 사다 주시거나... 이끌고 병원에 데려가 주시는 고마우신 분들인데...

맛난거 많이 사주고 싶고... 좋은 구경도 데려가 주고 싶고... 별거 별거 다 해주고 싶으시다는 분들인데... 잘 해주시면 잘 해주실 수 록 더 죄스럽고... 어려운 건지...

형편이 어려우니 별수 없지... 하고 나를 합리화 해보지만... 효도가 어디 내 형편 좋다고 하고... 어렵다고 안하고... 그러는 건가...

못난 며느리 밖에 되드리지 못해 너무 죄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