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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계신부모님께 안부전화한통들 합시다


BY 시골며느리 2005-10-06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사는게 왜이리 바쁜지 돈도 못벌면서 바쁘기만 합니다

저는 시골에 살면서 제일 안타까울때가 일하러 가면

정말 70이 넘은 노인분들이 구부정한 허리를 하고 밭일

산일을 하시는 겁니다

자식들 신세 안진다고 아픈몸을 이끌고 나오시는걸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젊어선 자식들 먹고 입히고 가르치느라고 허리 한번 못 펴보셨을텐데

자식들은 그 자식 가르치느라 고생한다고 폐안돼게 안다고

기를 쓰고 다니십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늦으면 일 안 시켜준다고 기를 쓰고 하십니다

정말 삶에 무게를 느낍니다

오늘도 어느 할머니 말씀하셨습니다

혼자 사는건 너무나 쓸쓸하고 외롭다구요

그렇다고 무조건 도시에 있는 자식 한데 갈수도 없다구요

 

 

도시에 계시는 자녀분들 다 바쁘게 사시겠지만

부모님께 전화라도 자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혼자 방치해 있는 노인들이 많답니다

저도 자식이고 며느리지만 혼자 계신 어른들 정말 안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