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먼저 열고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라고
먼저 손 내밀어 보라고
그러면 외롭지않을 거라고
누가
그걸 모른다더냐...
함부로 내 마음 열어
속마음까지 다 보이고 나면
부끄러운 내 모습
어찌 다시 주워 담을꼬...
버리고 싶은 마음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
숨기고 싶은 외로움
주저주저 망서리다
그냥 이대로 외롭게 살고 말래...
길가에 핀
임자없는 코스모스 벗삼아
산따라 물따라 다니다 보면
올가을 다 가겠지...아마...
내게 자꾸만
외롭다고 전화 하지마...
나에게로 그 외로움 전염되니까...
조금만 참고 견뎌 봐...
세월이 약이라잖아
서늘한 가을 바람
찬서리 내리면
뜨거운 가슴
차츰차츰 식어갈테니...
가슴 시린 외로움
서서히 사라져갈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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