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고 남편의 바쁜 학위논문 때문에
남들보다 그다지 간직할만한 그런 신혼도 아니었죠
그럭저럭 아이도 생기고 이혼 생각도 여러번 하면서
모질지 못함에 아쉬움도 있구요, 그래도 잘 견뎌왔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고요
참 이 사람과 살면서는 참 재미있다~ 행복하다~란 생각은 포기하며
살아야겠구나 하고 절망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인가봅니다
어느 덧 둘째도 갖게 되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나도 그렇게 나이먹게 되는 것 같아요
나만큼은 달콤하게 이쁘게 살고 싶잖아요
자식 위해서 희생하고 나를 죽이고 그렇게 사는 게 순리인가 봐요
큰 소리 안내고 ,,,,그렇지 않다고 뭐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참 많이 마모되고 깎이면서 나 자신도 어느 시점에 가서는
너그러운 사람으로 또 스스로 빛나는 사람으로 되어 있을까요?
참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허탈해지기도 하고 불안해지기도 한 요즘에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것 같고요
또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반성하고, 사랑해주고, 이해하기 싫고 어렵지만
그런대로 눈감아주기도 해야할 것 같고요
이게 나름대로 여태까지 살면서 터득한 전부랍니다
대단한 거 아니죠.... 그래서 조금은 쓸쓸하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