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영문학과에 장영희 교수님이 계십니다.
유방암을 이겨 내었더니, 다시 척추암에 걸리셨다 합니다.
그런데도, 그의 얼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환하다고 합니다.
그분의 치열한 삶의 자세를 웅변해 주는 여러 말들이 있습니다.
-남보다 느리게 걸으니,슬라이드 필름처럼 세상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렇게 많이 넘어져 보았기에,내가 조금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
-신께서는,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넘어 뜨리신다.
장 고수님은 누구보다도 착하십니다.
-쭈욱 늘어선 음식점중 어느 한 집에 유난히 손님이 없으면,
저절로 맘이 아파 온다
-정박아 외아들을 둔 어느 구멍가게 아주머니에게, " 그애 바보지요 ? " 하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이 큰 분노와 절망을 느낀다.
-추운 겨울날, 학교앞 노점상 할머니가 너무나 애처로워, 필요도 없는 부채를 두개씩이나
사주는 제자의 모습을 훔쳐보고 는, 주저없이 A 학점을 준다.
그분 의 행복에서는, 비장함이 느껴 집니다.
때때로, 잔인함 ( ? )까지 배어 있는 , 그런 행복입니다.
그분의 치열하고 당당한 삶의 자세가,
얄팍하고 이기적인 행복만을 추구하는 우리들을
한없이 부끄럽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