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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그만


BY 환한미소 2005-10-17

날마다 밤잠을 설치고 새벽녁에 잠이 든다

일곱시 좀 넘어서  눈이 부신듯 잠이 깼다(햇살이 부셔서)

싱크대 앞에서 서성이는 언니의 모습

작은 키에 짧은바지 (발목닿는) 긴 상의는 오래전 모자달린외출잠바

날씨가 추워지니 꺼내입은것이다

깨끗히 말아입은거지만 구겨지고 길고 짧은 바지와 너무 안 어울린다

그럼 어떠나 마는

결혼후 지금까지 너무도 힘겹게 살았고 살고있는데

돈도 없는것도 아닌데

검소하기가 이루말할수없다

" 얘 ~옷이 너무많아 장농에 아직 안 입은(작년올)것들이 많아"

물론 몃년전에 입었던 것들을 그대로 넣어둔것을 말하는거다

철지나 유행지난 옷들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나도 옷사입는건 아깝다 하는사람인데(거의 얻어입는다남의거 아닌 친척들꺼)

시장을 가서 맛난거 잔뜩산다

사위와 자식들 주려고 냉장고에 늘 재워놓는다

뭐든 주고 싶다는 사위자랑 다 주워도 아깝지 않을것 같다는 사위자랑

내가 봐도 선하고 똑하고 부지런해뵈는 사위다

자신을 위해 한 것이 도대체 뭘까~

아무렴 그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언니가 편한맘이면 된다

쳐다볼때마다 위태해 보이는 언니 가여워 가여워 맴이 너무도 아프다

언니는 날보고 아파하지만 난 언제나 당당하고 씩씩하다

그렇게 살꺼고 언니 ~

우리언니

내 살같은 언니들

자랄때도 결혼후에도 늘 부지런한 언니들

이제

조금싹  일없이 편함을 누릴려 하는데 걱정거리들이 모두 사라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