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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엔 내껄루..


BY 컨추리 2005-10-17

어제..

목욕하러 들어간 애들은 벌써 다 씻고 나왔는데

덩어리가 좀처럼 나올 생각을 않고 있다.

씻지는 않을테고 모하고 있나 싶어 욕실 문을 열었더니

목욕통 속에 신선처럼 들어 앉아 있다.

흐~~미!!뭔 일일까?

참말로 안 어울리덩거~~

내심 좋다는 표현으로 장난끼가 발동한 나.

야들아 너그 인자 킬 났다.

왜 그러시는데요?

니덜 인자부턴 통 목욕 하긴 글렀다.

아..왜 그러냐고요??

애들이 다그쳐 묻는다.

니덜 아빠가 저그 목욕통에 들앉아 부렀으니

인잔 니덜 샤워로 만족 함서 살아라.

목욕통 죄다 썩게 생겼응게..

우하하하하 그럼 울아빠 엉덩이가 막둥이(개콘)입??

함서 애들이 앞으로 자빠지고 뒤로 자빠지고 난리다.

광경을 지켜 보며 따라 웃던 나..

퍼뜩 머리에 뭐가 스쳐 갔다.

다시 문을 열고

양친 했수?

오데있는 칫솔 썼남유?

쩌...기이~~

오데??

순간 오데를 갈차줘야 자기 칫솔을 맞게 썼나 싶어

우왕좌왕 바쁜 덩어리.

맨발로 들어가서 칫솔통을 열어보니 읍따!!!!

내 칫솔이

욕실 바구니에 올려져 있다.

젖은 채로..

분명 오늘도 내껄루 양치를 한 덩어리.

덩얼님??

잘 들으슈!!!나여..칫솔까정 같이 쓰긴 싫걸랑유?

나 생긴건 요라구 생겼어두 비위 무척 약하걸랑유?

맘 속으로만 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