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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


BY 주저리 2005-10-17







어느 주일
남편 혼자 저녁 미사를 갔다 오더니
그날 늦도록 
아내를 열렬히 사랑해 주었다.
오랜만에 기분이 
흡족해진 부인은 대견한 눈초리로
남편을 보면서 물었다.
"당신 오늘 웬일이유?"
  
다음날 아침,
어젯밤 일이 필시 신부님의 강론에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한 아내는
과일를 사 들고 신부님을 찾아갔다. 

"신부님, 고마워요.
그리고 어제 저녁 강론 참 좋았다죠.
"아내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설교였는가요?"
  
그러자 신부님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대답했다.
       
"아닌데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강론이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