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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훔친바다 -적우


BY 은소담 2005-10-24






 











              파도를 훔친 바다 - 적우



      또 그대가 보고 싶은가 봐요
      마치 체한 것 처럼 한숨이 나요
      또 이런 나를 들킬 것 같아 그 한숨을 삼켜내요~
      오 왜 아직 눈물이 남아 있는지 그대 담긴 눈물은 충분했는데
      왜 아직 그대가 그리워 지면 멍들도록 입술 깨무는지
      이제 그만 나를 떠나요 어떤 기억도 더 이상은 남기지 마요
      이젠 제발 날 혼자 있게 해줘요 어떤 위로도 더 이상은 원치 않아요
      내 곁에 있나요 나를 만지고 있나요 내 등에 기대 울고 있나요
      이러지 말아요 이젠 날 떠나요 나를 위한다면 다른 사랑할 수 없어요
      그런 내 모습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괜찮아요 그대 내 곁에서 날 지키듯
      나도 내 안에 그대를 지키고 싶어요 그대가 보여요 그대 목소리 들려요
      그대와 춤을 추고 있네요 바다가 되어요 파도가 되어요
      그대와 출렁거려요 바다가 돼버린
      내 안에 그대는 영원토록 파도가 될 거에요 그대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