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런거 같아요...
세상을 살다 보면...
어찌 내 맘 같이만 살아지고...
어찌 내 맘에 차는 일들만 겪어지겠냐 만은...
아직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
힘이 드네요...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을텐데...
왜...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이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지...
살다 보면...
싸우면서...
화해 하면서...
이해 하면서...
때론 묻으면서...
다들 그렇게... 그렇게... 사는거라지만...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조금 더 힘들자...
내가 조금 더 희생해야지 하는 그런 마음들은...
왜 시간이 갈수록 더 멀리 달아나 버리는 걸까요...
자기를 위해 열심이고...
나를 위해 열심이고...
우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한몸 부서지도록 그를 위해 헌신 할텐데...
우리가 아닌...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만 노력하는 그를...
나는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에겐 좋은 남편의 모습으로...
능력있고 멋있는 남자의 모습으로 보이려 노력하면서...
왜 나를 위해선 노력하지 않는 걸까요...
남들 눈에 비친 나는 중요 하지만...
아내에게 비치는 나의 모습은 중요하지 않은걸까요...
화나고...
속 상한 마음에...
그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내가 눈치 채지 못할 노력을 노력이라 주장하면서...
인내하지 못하는 니가 잘못이라며 무작정 변할 때까지 기다리란 그가 옳은건지...
하루 아침에 달라지진 않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단 모습은 내게 보여 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제가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을 위해서도...
가정을 위해서도...
무엇 보다도 오빠 자신을 위해서도...
이렇게 하는 게 좋고... 옳은 일이지 않겠냐 말하면...
늘... 자기 하고싶은 대로... 자기가 원하는 것들만 하려 하는 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치고 힘이 듭니다...
나도 부지런하고 능동적이지 못하지만...
그런 그를 보고 있으면...
한 없이 지치고... 무의미 해 지고...
그런 제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열개 다 잘 해주길 바라는 게 아닌데...
그 중 한 두 가지만 잘 해줘도 감격에 마지 않을 게 여자인데...
잘못을 저지르고...
제게 상처 입힌 자기 보단...
그걸 이해하고 덮어주지 못하는 제가...
서운한 모양입니다...
지치고 힘이 드네요...
사랑을 얻으려 신이 되고...
사랑을 얻고나면 철부지 어린애가 되버리는 게 남자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