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부부처럼 알콩달콩 지내던 남친과 헤어진지 두어달 됐어요.. 저 요즘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사실.. 뭐 그렇다고 늘 울상만 짓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제가 지금 버틸수 있는건... 전 예전남친에게 내 모든걸 다 주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마침 새로 시작한 일이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어서 그 재미로 하루하루 살거든요.. 그래도 힘든건 어쩔수 없죠.. 친한 친구가 있는데 서로 멀리 살아서 자주는 못만나도... 가끔 메신저로 얘기도 하고...그랬던 친구인데요.. 요즘 통...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거든요... 메신저 있어도 그 친구가 워낙 바빠서 거의 대화 한마디 안했었는데 오늘.. 제 생일인데... 마침 오늘 아침 전 남친 소식을 들었어요 남친 친구 애인이었던 여자애가 내 싸이를 어케 알고는 싸이에 언니 헤어졌다며...부터 시작해서..가슴아픈 얘길 남겼더라구요 내 남친이 내가 던지고 나간 커플링까지 두개 끼고 다녔었다고-_-;;; 그래서 아침에 싸했어요.. 그 글보고 혼자 울기도 했구요.. 메신저 친구보고 잘 지내냐구 먼저 안부인사를 하고 살짝 대화했다가 저 위의 얘기를 했는데요.. 친구가 오빠한테서 그만좀 벗어나라고 너 이러고 있는거 보기 흉하다고 예전엔 당당했는데 그러지 말라고 이렇게 말하는데 당연히 친구니까 나 생각해서 하는말이지만 전 너무너무 듣기가 싫더라구요-_- 왜..난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어야만 하는지.. 대학교 처음 입학해서 친구들을 만날때부터 그랬어요(대학동창) 그때부터 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인기도 많은 아이였죠-_-;; 내 남친을 사귈때도 의외라고 했구 친구들에게 나는 외모도 괜찮고 능력도 좋은..그런남자가 당연히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봐요 난 뭐 감정도 없나요 그렇게 부부처럼 지내던 남친과 헤어진지 이제 겨우 두달 넘었는데 지금 제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힘들다고 징징대거나 울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헤어진 티내는 싸이 대문이나...메신저 대화명...이런것도 싫어서 그런티 안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고있는거 보기 흉하다고까지 말하니 그냥 듣기 싫어서 나 잘지내.. 하고 그냥 메신저 끄고 나왔어요-_- 나 참 성격 까칠하죠 ㅠㅠ 난 친구들이 날 볼때 이런말 하는게 너무 듣기 싫어요.. 하나도 멋지지도 않고 능력도 없는 나인데...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