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남편은 술을 참 좋아한답니다. 저도 좋아하지만 남편이 과음한 상태에서는 같이 안먹는 편이죠. 오늘도 술을 과하게 먹고 전화를 하더군요 집앞에서 한잔 하자고 나오라고 전 생각없다고 얼른 들어오라고 했죠. 메밀묵을 사와서 맥주한잔하자고 하더군요 그자리에 가면 술을 같이 먹고 안좋은 일만 있을것 같아서 싫다고 했더니 아들 메밀묵도 못먹게하고 술병을 던지고, 메밀묵을 버리라고 아들에게 소리지르고 맥주병 1,800리터를 카페트에 쏟아버리고, 유리잔을 베란다 문에 던져서 산산 조각을 내고 하는말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제가 싫다나요 저보고 나가랍니다. 참 비참하고 슬픔맘을 참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물건을 다 부셔주겠다고 해서 제가 사정을 했지요 이제 그만하라고,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내일 술께고 다시한번 이야기 하자고... 자라고 겨우 달래서 재우고 혼자서 이상황을 대처하기가 힘드네요. 와인 한잔하면서 혼자 펑펑 눈물이 나더군요.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술이 과할때는 종종 있는 일입니다. 아들 보기도 민망하답니다. 누구에게 이야기 하기도 힘들고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