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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 죽이기만 바빠서야…


BY 윤소희 2005-11-11

 

키울 줄도 아는 언론이었으면...


군은 올들어 인분사건. GP총기 사고 등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사건들이 발생하여, 이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구습을 일소하고 선진국군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방부는 총체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는가하면 각급부대에서는 지휘관으로부터 말단 병사들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병사는 군 간부들의 머슴”“총기난사 부대서 또 총기사고” “군대가 병을 키워 유가족 분노” 등 제목만 봐도 비인간적이며 섬뜩하고 나태한 군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내용을 사실 확인도 없이 군을 폄하하는 보도에 최근 전역한 사람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군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군도 참 난감한데 사건들을 다루는 언론의 시각을 보면 더욱 안타깝다. 물론 언론의 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고 언론이 지적해 주는 사항들은 적극 수용해, 군발전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그러나 일부 보도는 왜곡되거나 과장된 부분이 많다. 예컨대 입대한지 얼마되지 않은 병사가 군 생활을 기피할 목적으로 공포탄을 발사한 것이 마치 상관을 살해하려고 실탄을 발사한것처럼 대서특필하고, 과거에나 있을 법한 무용담 같은 군대이야기를 확인도 없이 보도하는 행태는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너무 무책임한 행위라고 생각지 않습니까?


실제로 군대내에서 사고가 있었다면 군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보도했으면 합니다. 물론 병사들의 군 생활에 대한 책임은 군에 있지만 병사들이 이미 성년이 돼 군에 입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 가르쳐 온 가정. 학교. 사회 모두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국민독본으로 사회교육기능을 갖고 있는 언론의 책임도 있는데 그렇다고 군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군에서는 밝은 병영문화조성을 위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이러한 열기와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언론의 따뜻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며 군이 잘한 것은 칭찬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투정을 부렸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