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그이가 늦게 집에 왔어요.
난 요즘 추리닝 (1자바지 2.3년전에 유행한...단가 1만원 정도의.회색니트)입어요. 따습고 기능적이라서...
그바지가 몇개 되어요. 숏다리라서 사면 바로 수선집에서 잘라오는데..그중 1개는 너무 짧게 잘라서 댕강! 하거든요.근데 그 짧은게 일하기는 편해요.
그거 입고 위에도 그저그런 티를 입었는데 모양은 안나죠..아랫 배는 불룩하고 엉덩이는 납죽하고...어깨는 쩍 벌어지고 가슴은 또 두리뭉실하고..숏다리에 (키 155 몸무게 50)발목은 댕겅 나오고...
어제 술김에 억압적인 말투로..."그바지 입지마."
이러더군요.
(아이구 지는 여름에 아예 웃통 벗고 사는 넘이..)
미워서 오늘부터 절대로 추리닝 바지 안 벗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근데 또 한가지만 입고 있을수도 없어요. 일하다가 적시면 벗어야하거든요. 어쨋던 지금은 조신한 긴치마 입었는데...
집에서 잡일하는데도 공주처럼 또 옷은 그래야 하니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