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볼만한 프로 찾느라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있다가
문득 욕실에 눈이 가서 봤더니
벌어진 틈새로 뻘~~건 불빛에 화들짝 놀래서 소릴 질렀다.
"아구아구~~~이를 어째 저것좀 봐유..불났네 불났쓰..
내가 아까 난로를 안 끄구 나왔나벼!!!!!!!!!!이를 우째 언능 가봐욧!!!!"
함서 발을 동동 굴렸다.
와중에 덩어린 손 델까비 욕실 손잡이를 수건으로 감싸쥐고 어느새 내 손은 수화기를
들고 있다 11까지 돌렸을때 문이 열리고 후끈 달아오른 열기가
방으로 몰려드네...
휴~~~다행
언능 수화기를 놓고 딜다보니 욕실이 찜방 수준쯤으로 달궈져 있네.
잠이라도 들었음 우쨌을꼬 생각하니 소름이 다 끼친다.
긍게 그것이 초저녁에 애들 씻고 나중에 내가 씻었으니 시간상으로 얼매를
저리 있었덩겨?족히 세시간은 된것 같네..
욕실불빛이 아니란걸 감지 했으니 망정이지...
환기를 시켜놓고 다시 누웠는데 도무지 놀랜 가심이 진정이 안돼
쿵쾅대는 심장 소리가 귀까지 들린다.
등 뒤서 덩어리가 하는 말이 걸작이네.
"아니..먼저 본 사람이 뛰어 들어야지 날 집어 넣으면 당신 혼자 살자는
심사??!!"
하하하하~~
듣고 보니 그러네..
사람맘이 간사하다구 했던가.
전기세 계산하니 잠이 안 오더만...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