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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썩어들어가는줄도 모리고~


BY 외로움 2005-11-21

 

작년에 손톱이 서서히 썩어들어가디마는 인제 겨우 다시 손톱이 나긴났는데

보기엔 좀,, 누구앞에서 손 내밀기 좀 뭐할 정도로 쪽팔리는데,,

 

며칠전 오른쪽 발톱이 살짝 신발에 부딪치면 아푸길래,양말을 아에 벗고 댕겼는데

그저께 아침, 엄지발가락이 퉁퉁 붓는다, 그래도 씻어야 했기에 뜨거운물에 발 담그고

있다가 잠을 잤더니 밤에 욱신욱신 쑤신다,원래 손끝이나 발끝이 말초신경이 잇는곳이라

엄청 아푸다,,생손? 그거 안 아파본 사람들은 모린다,,

 

그것도 새벽에 얼매나 아푸던지 잠도 안올지경인데,

이넘은 내가 아푸다꼬 뒤척거리니, 자꾸 내몸을 더듬길래, 아이구 무시라?

발가락이 아파죽껫구마는 , 손 저리 좀 치아라? 했떠니

어이그~~~~~~~함써 나를 사정없이 침대밑으로 밀어버리네,

 

에이 18~~~ 니혼자 자라~~ 하고 이불하나 끌고 거실에 와서 대갈빡 눕히고 잠서

죽으나 사나 이 짖거리 어휴,,징그럽다 징그러버~~하고 잣다

아침에 이넘 아침밥 죽어도 안 묵고, 발가락도 아푼데 가스렌지앞에서 죽 끊인다꼬

몇분이나 서서 주걱 젖고 잇을 힘도 없고해서, 아들도 글코,이넘도 글코,,

아이고 오늘아침은 나도 모리것다, 생각하고 이불뒤집어쓰고 누워있었삣다

이불위로 이넘의 시선이 느꼈졌지만,그래도 우야나? 내가 죽깟는데 ,ㅋ

 

오후에 쩔뚝거리며 3=40분 거리를 걸으리 한시간 걸리네

길에는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훵하니 갈대가 흐느적거리고

다 메말라버린 길가의 풀들, 아? 또 한해가 가는구나,,,또 죽음의 문앞에 한발짝 다가섰꾸나

사방이 고요한 하염없이 펼쳐진 아스팔트길을 혼자걷노라니, 갑자기 외로움이 사아악

내 몸을 휘감는거 같아, 갑자기 길거리에 주저앉아 엉엉엉엉 한바탕 울었으면 속이 좀

시원할거 같은 생각이 확 든다,, 마침 오늘이 장날이라,그런지,할매들이 경운기에 삼삼오오

모여서 타고 가기도 하고,,문디 할마시들,인사말이래도 같이 타고 가자? 말 한마디 안하네

요새 시골할매들도 자기들한테 도움돼면 나한티 아는척 하고 아니면 입 싹 딱는다이 ㅋ

 

의사왈, 하이고 이거 수술 해야 겠씸더?

아이고 안됍니더,무서바서,우선 주사맞고 약묵어보고 안돼면 그리합시더?

갑자기 나더러 복강수술은 언제 했냐? 하네,그런거 모리고요

일찍이 폐경됐삣심더,,하이고 우야다가 ????????

 

병원을 나서니 갑자기 찬바람이 불고 얼매나 춥던지 이빨이 깍깍깍 거리더라

당췌 못 걸을거 같아 이넘오라고 할라카이,폰도 안 가져왔네,

쩔뚝거리며 걸어오다가 길가에 봄에 유채꽃볼끼라꼬 면에서 심어놓은

겨울초를 좀 뜯어다가 국도 끼리고 나물도 해묵을라꼬 누가 볼까봐 이리저리

살피다가 그거 좀 뜯다가 왔네,,

 

한참 이불속에서 몸 녹히고 있으니,,,

 

 

모하마드가 왔네,

모하마드야? 내 발이 이렇게돼삣다 넘 아푸다,했떠니

아~이~고 ~ 이러네 ㅋㅋㅋ

갑자기 아푸지도 않코, 기운이 펄펄 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