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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어야할지 ㅡㅡ;♣ **


BY 릴리 2005-11-26

 

 

 
http://blog.naver.com/lily4015/19846801


요즘 쌀쌀하지여? 폼이 넘 잼나네요!!
..  갑자기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다... 다가가서 보니...

" 헉!!! -_-;;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 망할 개XX...

워낙 옆집 딸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하늘색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 만했다..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집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개XX 라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 거리는 소릴 들을수가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토끼가... "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난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쨌단 말이죠? "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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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놈이 어제 죽어서 뜰에 묻은 토끼를

깨끗이 빨아서 토끼집에 도로 넣어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