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의 첫기제사였다.
울 친정은 모두 딸만 있는관계로 큰언니의 터전인 포항으로 제사를 모시러가야만했다.
절에서 제사를 모시고 바닷가엘 가서 잠깐 바다를 보고 왔다.
아버지 제사에 술한잔부어놓고 절을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고생만 고생만 하시다가신 아버지가 넘 보구싶구 살아생전에 더 효도못한것이,안타까웠다.
장거리에 넘피곤해서 며칠째 피로가 풀리지 않고있다.
우린 무엇을 위해 그리 앞만보고 살았던가....
아버진 살아생전에 자식들에게 곁을 두지않았었다.
그런다고 아버지를 더 멀리했는지도 모른다.
조금맘 더 자상하게 했더라면 더 다가갔을텐데.......
아버지! 아무걱정없는 그곳은 편한지요?
울 딸들도 무고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다음 생에 태어나시거든 좋은부모밑에 태어나서 호강하시고 해보구싶은거 다해보시구
떵떵거리구 살아보세요.
점점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지고 저또한 늙어지겠지요.
인생이란 과연 전전긍긍하면서 한치의 양보도 배려도 없이 그렇게만 살아야하는가?
나자신에게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