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병원에 콕 틀여박혀서 울 둘째딸(5살)
병구완 하느라고 죽을뻔 했네요....ㅠ.ㅠ
개업식이다 뭐다 정신이 없어서 울 딸 그렇게 아픈것도 모르고.......
며칠전부터 배가 살살 아프다는걸 그냥 변보면 된다고 무심히 넘겼지 뭐야요......
그때부터 애가 안좋았던걸 그냥 뒀더니,
몸에 어떤 안좋은 세균이 침투를 했는데
그게 첨엔 위장에만 염증을 일으켰는데
그것이 점점 피를 타고 번져서 온 몸에 염증을 일으켰다는 거에요.
애가 열이 40도가 넘게 올라가고,
먹는대로 토하고 기운을 못차리고
기침, 가래, 콧물, 눈병까지.....
아무래도 아니겠다 싶어 큰병원을 갔더니 입원하라잖아요.
입원해서도 밤마다 열이 높이 올라가고,
다행히 토하지는 않았어도
입원해 있는 내내 닝겔주사를 꽂고 있느라고
그 어린것이 혈관주사 맞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ㅠ.ㅠ
첫날밤엔 자다가 애가 모르고 주사기를 잡아빼는 바람에,
난 어미란것이 그것도 모르고 쿨쿨 잠이 들어서......
그 아까운 피를 거짓말 보태서 정말 한바가지는 쏟을 동안
온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범벅을 해도 모르고 자다니.......
에구궁 한심한 엄마 같으니라고.....
둘째날엔 주사액이 혈관을 벗어나 근육으로 들어가서
손등부터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퉁퉁 부을동안,
애가 저 혼자서 끙끙 앓고 나를 안깨운거에요.
며칠동안 저 병간호하느라고 잠도 못자고 머리맡을 지킨 엄마가
간만에 맘껏 자니까 안깨웠다네요.....에구구....
애어른같은 울 딸내미.......
다행히 나흘만에 퇴원을 할 수 있어서 다했이죠, 뭐...
암튼 다들 애들 아플땐 신경써서 보세요.
전 엄마 맞냐고 의사선생님한테 혼났어요....
애들 건강하게 키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