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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남편


BY 앙~졸려 2005-11-30

내 남편은 반은 사무직 반은 외근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정해진 출근시간은 있지만,다른 직업에 비해 유도리가 있는 편이다.

아주 심하게 바쁠 땐 출근 시간보다 일찍 갈 때도 있고,대부분 제 시간에 출근을 하는데 가끔씩 삑사리를 낼 때가 있다.

우리집 둘째는 새벽이 되어야 잠이 들어서 밤잠을 수시로 깬다. 대신 아침 시간에 아이가 잠을 자기 때문에 나는 그때 수면을 보충해야 한다.아침에 큰 아이와 남편 보내고 대부분 집안일 하느라 수면보충 못하고 넘어갈 때가 있지만,가끔은 여유가 있는 날이 있어 아이 잘 때 모자란 잠을 청한다.

하지만,이 남편이란 사람이 그걸 방해한다.

오늘이 그런 날인데,이 사람 이제야 출근한다.미적미적대고 괜히 인터넷 뒤지다가 화장실에서 한나절 앉아있다 이제 출근한다.

그렇다고  빨리 나가라고 내쫓을 수도 없고,솔직하게 나 자야 하니까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사람이 눈치 싸게 아침에 일어나면  먹고 씻고 나가면 좋을 것을....

아우 졸려~ 이제 출근했으니 눈좀 붙여볼까나.작은 애가 다른 때보다 늦게 일어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