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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되는데로


BY 자이 2006-01-02

가끔식  이곳에 들어와 세상사는 애기를 듣다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위안도 되고

 

요며칠 가슴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이젠 내나이 마흔하고도 둘

어느누군가를 맘속에 담아서도 안되는,

말 그대로 아줌마에, 두아이엄마, 그리고 한남자의 아내

 

근데 어느샌가 한남자를 좋아하게 됐고 그로인해 한동안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설렌다는 것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론,

한겨울 찬바람속에서 잎을 떨군채 서있는 앙상한 가지처럼 참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내가 왜 그러나' 하면서도

'그사람도 나만큼이나 보고싶어하지 않을까, 혹시 전화라도 해주지 않을까

'헛된 망상'

너무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이라서 더 그랬던 것일까요

 

한때의 열병이 지나가고 난 지금

이렇게 살다 가는건가 하는 생각에

조금 쓸쓸하긴 합니다

 

지금은 아직 들어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립니다

'남편' -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나를 지켜주는 우리부모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