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당시 빚도 있고 형편이 많이 어려웠답니다.
지금것 결혼 8년이 되었지만 제 옷이나 물건은 오만원이 넘어 가는걸
사본적이 없을 정도로 살앗고 (이것도 결혼 8년동안 10번도 안됨)
아이들 옷도 다 얻어 입히고 외출복은 친척들이 사주고...
사실 요즘 사람들처럼 살지는 않습니다.
살림을 늘이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저축밖에 모르네요.
그래도 인정은 있어 가끔 친지들에게 선물도 하고
남들처럼 기본은 하고 삽니다.
문제는 지금 남편이 연말 보너스로 60만원을 받아왔는데
자기에게 한푼도 안준다고 삐져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 하는것도 아니고 거의 다 적금 하는데...
월 이백 받고 보너스는 이백프로도 안되서
명절이나 여름휴가 연말에 조금씩 나눠 받구요.
사실 많이 버는 사람들에 비하면 보너스라고 할것도 없어요.
남편은 아침 에 출근햇다가 퇴근하면 저녁 10시가 넘습니다.
힘들일 해서 이번에 보약 한재 해주려고 했다고 하니
삐져서 안먹겠다고 하네요.
그거 먹이고 죽도록 자기더러 돈벌어 오게 할거냐면서...
그말을 듣고 보니 저도 속이 상합니다.
이렇게 궁상 떨고 사는 저 자신도 싫고 이런일로 남편과
감정 안좋은 것도 서글픕니다.
남편은 버스비 포함해서 한달 용돈 이십만원 줍니다.
담배는 안하고 아주 가금 동료들과 가벼운 술자리는 잇지만
그것도 한달에 한두번이 고작이고 자기 혼자 다 내는것도 아니고
요즘엔 다들 조금씩 각자 주머니에서 모아 내는것 같던데...
물론 남편 용돈이 넉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치만 저도 정말 안쓰고 아이들과 최소한으로 삽니다.
사실 월급에서 적금 뚝 떼놓고 늘 빠뜻하게 살아서
쥐꼬리만한 보너스라도 그냥 좀 편하게 써야하는데
머리로는 그래야지 하면서 마음은 그래도 저축 더...
무슨 말인지 아시겟지요?
보너스도 월급처럼 남편에게 얼마씩 떼주는게 옳을까요?
무엇보다 당사자가 저리 원하니...
글을 쓰면서도 저도 잘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치만
객관적인 님들의 시선이 궁금합니다.
전 부자도 되고 싶지만 (적어도 노후에 궁색하게 살고 싶지는 않음)
그보다는 남편과 아이들과 무탈한 가정을
꾸리는게 더 큰 행복이라 믿습니다.
남편은 제가 다시 태어나도 또만나고 싶을만큼
아내인 저에게 자상하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도 많습니다.
좋은 남편 마음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는데
저도 돈 앞에서는 별수없이 속좁은 여자인가 봐요.
무슨말이든 조언 부탁드리며 제글 읽으신 모든 님들
올 한해도 좋은일들만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