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10월달에 했으니 근 네달이 되어가네요..
신정에 친정집에 가려다가... 시댁에서 시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오셔서.. 음식말들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어요..
아직 신혼 초라.. 그런가 우리집 양반 뜬금없이 아버님.. 도련님댁에서
주무신다.. 가시고.. 엄청난 양의 설거지를 끝내고..
앉아 있는데 11시가 다되서 친청에.. 내려 가자 하더라구요..
전 아버님 올라오셔서 안니된다고.. (맘속으론감동) 했지만
신랑... 오늘 밤에 내려가서 내일 새벽에... 올라오자 하더만요..
정말 어떨결에 내려갔죠.. 엄마.. 저희 보고 내심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엄마의 기쁜 모습보니까.. 넘... 좋았죠 신랑테 고맙고..
솔직히.. 대학다닌다고 올라와서부터는 엄마생각... 보단 남자생각..
시골가는것 보단 술먹고노는게... 좋았죠.
결혼을 하고 나니.. 항상 엄마생각이 나고.. 괜히 엄마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엄마의 사랑을 알았다고 할까..
정말 철없는 자식... 이었어요..
엄마.. 우리 오셨다고.. 새벽에.. 항에 .. 가셔서.. 우럭에다.대하에다.
좋은걸루만.. 바리바리 싸주시고.. 돈없다고.. 투덜거리는 막내딸래미
올라 갈때 기름값 하라고.. 돈을 쥐어 주시더라구요.. ..
당연히 안받았죠... 그리곤 다시 집으로 올라가는길에.. 엄마께서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남편 잠바 윗주머니에.. 5만원 넣었으니까... 시아버님 내려가실때.. 용돈 하시라고
드리라고... ...순간 눈물이 나면서 딸가진 죄인이.. 이런말 이구나..
자기 딸래미.. 시아버지 몰래 내려와..생각 없이 용돈도 안드리고 눈에 거슬릴까
걱정하신 엄마를 생각 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왜 그걸 엄마가 주냐고... 도리어 역정냈습니다.
항상 생활비에 쪼들린다고 투덜거리는 막내딸.. 엄마...눈에.. 안되 보였나봅니다.
저도 참 나쁜 딸이죠 항상 당당하고..잘살고.. 그런모습만 보여야하는데..
이제야 철 드나 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진짜 울엄마.. 항상 저때문에 행복하구
웃고 걱정안하시게.. 글케 말들어 드릴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