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0

생리전증후군이라는 색안경


BY 답답해 2006-01-18

생리일주일전만 되면 모든게 다 귀찮아지고 우울하게 느껴지네요.

 

평소엔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고 그래도 난 행복?한 편

 

아니냐고 자부해도

 

생리전만되면 배도 빵빵해지고 (별로 먹지않아도)

 

밤에도 막 뭐가 먹고싶고

 

평소 단 것 입에도 잘 안대는데

 

떤 * 도너츠의 달콤한 유혹에도 빠지고싶고

 

살찔걱정 안하고 마구마구 먹어보고싶네요.

 

다 허망한 것같고

 

인생은 고인 (고통) 것같고

 

거울을 보니 상큼했던 2십대 다 어디로가고

 

머리는 산발에다가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

우리애기 한참 기어다닐 때라

참 ... 저두 바쁩니다. 따라다니며 돌봐야죠.)

얼굴은 칙칙하고 생기없구

 

참 참... 단 몇년전 애기낳기전에도

삼십대초반이라 그래도 아가씨소리 듣고 그랬는데

(지금도 이모는 처녀같다고 ㅋㅋ 너무 우울해서 내가 날 위로하는거니 용서를)

애기낳고 아무리 옷으로 감추려해도

들어가지않은 아랫배 흑흑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했건만

...

 

삼십대중반을 향해가니 내가 좋아하던

아가씨 때 입던 옷도 이젠 왠지 어색할 것같은

느낌이네요.

나이들어가는 것도 두렵구

늙는 것도 그리고

친정엄마가 이제 완전히 노인네같아지는 것도

입에서 입냄새 나는 것도

그리고 멀쩡했던 내눈에 자꾸 염증이

재발하는 것도

정말 새롭고 변화되는 일에

적응이 안되네요.

 

친구들도 다들 먹고살기 바쁘고

전화좀 하려고하면 애기가 달려와서

전화기를 눌러대고

(참 이상한게 애기랑 개는 가만히 잘 놀다가도

전화만 붙들면 전화기를 눌러대요.

전화기가 좋은지...신기한지)

그래서 대화는 끊기고...

 

아 애기를 맡겨놓고 혼자서

애기도 남편도 시댁도 친정도 잊고

혼자서  딱 일주일간 아니 삼일만이라도

여행다녀오고 싶어요.

육아에 지쳤나봐요.

 

오늘 너무 우울하네요.

애기가 돌지나면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