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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방송 시사중심'의 전용길 PD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믿어...


BY 책에바라 2006-01-19

황우석 교수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의문점들을 집중 보도한 KBS '생방송 시사중심'의 전용길 PD는 "최근 검찰수사는 줄기세포가 바꿔치기된 것이 틀림없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황 교수 사건과 관련해) 너무나 큰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말했다.

전 PD는 1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제작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황 교수가 잘못한 것이 없다거나 책임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어쩌면 황 교수가 정말 100% 사기꾼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는 그가 100% 사기꾼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오히려 상당한 사실들이 그가 말한 것이 맞으며, 거의 대부분의 조작의 책임은 미즈메디측에 있는 것으로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대한민국 학계최고의 권위 있는 조사기관인 서울대 조사위에서는 이미 최종조사발표에서 정명희 위원장이 황 교수의 줄기세포는 없으며 기술도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황 교수는 모든 논문을 조작한 학자로서 최소한의 기본도 돼 있지 않은, 거의 사기꾼 같은 존재라고 전 세계에 밝혔다. 모든 언론도 그렇게 받아 적어 보도했다"면서 서울대 조사위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PD는 "황 교수가 만약 줄기세포 가짜 사실을 모르고 철저히 속은 것이 드러난다면,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 사회적, 또 국제적 양해가 이뤄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국제적 양해는 이제부터 우리가 얼마나 다시 냉정한 태도로 허리띠 졸라매고 덤비느냐에 달려있는데 우리는 지금 그럴 준비가 돼 있나?"라면서 "MBC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시사중심'이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음모론을 사실인 양 전제하고 별 검증 없이 그대로 방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벌써 몇 개월째 모든 신문 방송들이 매일 수도 없이 황우석 관련 '팩트 뉴스'들을 쏟아붓는데도, 국민들의 70-80%는 혼란을 느끼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서울대 조사위 최종 조사 발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30%에 불과하다"면서 "('시사중심'의 황 교수 관련 프로그램은) 이 같은 의문에 대해 어느 한 언론이라도 책임 있게 대응하고 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PD는 "국익보다는 진실이 우선이라는 젊은 생명과학자들의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하시는가?"라는 물음에는 "진실은 언제든지 중요하지만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진실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아직 검찰수사도 끝나지 않았다. 오늘(19일)까지 수사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조작은 황 교수가 아니라, 미즈메디 측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도 한다"고 말한 그는 "갈릴레오 전엔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이 진리였다. 그는 거짓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늘 겸손해야 한다. 혹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PD대 PD의 싸움에서 누가 진실을 얻느냐...

황박사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