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동서가 한동네에서 산다는 할무이? 기억나세여?
이몸도 사람이그리울라치면 그 할무이 담장을 기웃거립니다
희한하게도 그 할무이가 그리우면 그 할무이는 집에 안계십니다,
그 할무이? 역쉬 마찬가지라고 나더러 그러네여,,
그러니까 그저께 낮에 나혼자 집을 치우고 있는데 할무이가 왔는데
지가 커피랑 감을 깍아주니 잘 드시대여,,이런저런야그함써 할우이가
지난세월을 야그하는데,,내용인즉슨,.
할무이가 6,25때 부모,다 잃고 오빠1명,언니1명,남동생1명,,언니혼자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동생 셋을 다 공부시키라하고 재산을 많이 남겨줫다하대여
언니는 나이 열여섯에 시집가서 밑에동생들 공부도 하나도 안시키고 자기혼자
그 재산을 다 꿀꺽햇다네여, 결국 오빠하고 남동생은 자기가 벌어서 나중에 야간학교
댕기고 해서 공부를 했는데 할미는 학교도 댕기지도 않앗다 하네여
돈번다꼬,,할매가 결국 결혼을 하게됏는데 아무세간살이도 없이 그냥 몸만 갓다하네여
결혼해서 알고보니 할배는 이미 결혼한번 했던사람이더라 하네여,
할매언니가 할매를 내쫒다시피해서 결혼을 시켯다 하네여
시집살이를 하는데 시모가 할매더러,,어느날,,,야?이년아? 니가 내돈 가져갓지?(나중에 그돈이 시모옷안에서 나왔다 함)
분명히 내저고리 안에 돈을 넣어둿는데 없다,,니? 아니면 너거 아들(할머니아들)짖이다
하니까 할배가 할머니목을 끄집고 아들이랑 할머니를 시모,영감앞에 꿇어앉았다대여
할배가 몽둥이 눈앞에 왓다갓다 휘두르면서,,너거들? 거짖말 하면 내손에 죽는다
자? 말해라,,돈 누가 갖고 갔노? 하니까,할무이 아들이 아버지요? 나는 지금 이순간
그몽둥이에 맞아죽었으면 죽었지 나는 안가지고 갔습니다,하늘과 땅을 보고 맹세합니다(초4)하니까,,할배가 그라모 바로 니가 갖고 갔는갑다(할매보고),,,그래서 할매가 가만히 생각
해보니,,아무래도 내가 안가져갔다고 하면 또 아들을 잡겠다 잡아서,,하다하다 결국엔
내가 가져갔다고 했다고 하대여,,그리 말을 하니까 할배가,,그라모 니 오늘 내손에 함
죽어봐라,,함써,,모간지를 끌고 마당으로 끌고 나가는데,,마당에 발을 내딛는순간
할매가 걸음아 내살려라,,,하고 산으로 도망을 쳤다 하대여,,,사흘을 산에서 자고 굶어서
지내니 4일째는 몸에 이상이 딱 오더라 하대여,,걸음도 못 걷겟고 ,,해서,,이동네 바로 옆동네
에 아는사람집에 찾아가서 사정을 했다 하네여,,
내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나를 한 일주일만 숨겨달라,,했더니 그집에서 그러마해서
3일을 잣는데,,,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겟다 잡아서,,시모동생집에 갓다 하대여
시모동생(질녀)이 그래도 자식생각해서 집에 들어가라고 타일럿는데,,
옛날 부엌 가마솥 앞에 앉아있으니 몸이 녹아서 오들오들떨리는데,,
바로 그때 시모가 어찌 알고 할무이한테 왓더라 하대여
시모가 얼렁 가자? 하더라네여
할무이가 나는 죽어도 안갈람니더,,하니까 시모가 집에 가버리더라네여
한참 잇으니 영감이 왔더라네여,,,가자 하더라네여,,할무이? 안가면 그자리에서 맞아죽을거
같아서 그자리에서 일어섯다 하대여,
그 영감을 따라서 논둑을 걸어오는데 영감은 저 앞에 걸어가고 할무이는 50미터 뒤에 따라감써,,하염없는 눈물이 흐르더라네여,,(여기서 너무 슬펐음) 근대 할무이 집앞에 다 와서는
죽어도 그 마당에 발을 내딛기가 너무너무 싫더라하대여,,그래서 집 바로 앞에 있는 논에
세워둔 짚단안에 숨어버렸다 하대여,,그랬더니 한참있다가 할배가 할무이가 안 따라오니
짚단을 다 헤집고 찾아다니더라네여,,,다른짚단을 다 헤집고 다닐때마다 할무이는 여태살아온 젖먹던힘까지 다 동원해서 내몸이 안보이게끔 몸을 움츠리고 있는데~
얼렁??나온나? 안 들어오고 뭐하노?(고함)
할무이? 할수없이 집에들어가서 부엌에 있으니
시모왈 무슨 큰 벼슬 했다꼬 지랄이고? 얼렁 저녁이나 해라,,하더라네여
밥을 식구수대로 다 퍼고 나니까 딱 두숟가락 밥이 남더라 하네여(그것도 누룽지로)
니는 그것만 묵으라 하더라네여,,,할무이 그 두숟깔 누룽지 씹으면서 한없이 울었다 하대여
시모가 할배한테 너거 마누라가 나한테 악따구 한다 하니 할배가 할매물이고 오는데
바로 몽둥이로 머리를 내리쳐서 머리가 두쪽으로 갈라지고 할무이가 바로 쓰러졋다 하대여
옛날에 너무너무 많이 맞아서 지금은 성한데가 없다하네여,,
동네사람들? 이할무이가 좀 허름하게 옷입고 다니니 엄청 무시하거든여
사람은 정말 진국이에여,,,
나를 붙잡고 각시야? 내가 이 이 글자만 조금 배웠어도 내가 여태 이렇게 살지는않았다
함써 손으로 우리방바닥에 글씨 쓰는 흉내를 내내여,,,그러면서 눈물을 얼매나 흘리는지,
지금도 이 추운겨울에 보일러 불 할배가 다 꺼버리고 하는바람에 덜덜덜 떨고 잔다하네여
우리집이 워낙 따뜻하니까 울집에서 몸좀 찌지고 갓는데,,우리집보고 찜질방이라 하네여
논도 7마지기중에 3마지기를 할배가 할매한테 말도 없이 팔앗다하네여,할매한테 돈도 하나도 안주구여,,시장도 못가고 목욕도 못가고,,반찬은 항상 김치,된장뿐이라네여
내가 할매요? 이혼하이소,(뭐라카능공 볼라꼬) 하니까
아이고? 내가 이나이에 무슨 이혼이고? 하네여
할매? 그라모 이혼하기싫고 같이 살고 싶는가배요? 그기 아이고
인자 이혼해서 뭐할기고?
아이고 할매? 하고 말았다
지가 보기에도 이 할무이 얼마 못살거 같아여,,,
이 할무이 저녁마다 울집에 와서 저녁 11시나 돼야 간다,이넘은 싫어서 죽을라칸다
지맘대로 팬티바람으로 있지도 못하고 허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