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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한 지 1년


BY 행복 2006-01-20

조심스럽지만, 아무방이니 아무 이야기나..

분가한 지 1년.

오늘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다가

문득 지난 세월 생각이 나대요.

내가 그 세월 어찌 살았을꼬.

맞벌이 할 수밖에 없는 처지.

 

아이 안 봐주신다 하여, 3년을 아이 델고 친정으로 출퇴근.

밤에 깨어 우는 아이라 3년 동안 밤잠 한번 편히 못 자고.

집안 일 첩첩히 쌓여 있고, 밥하기 바쁘고.

그 세월 동안 휴일에 낮잠 한번 편히 못잤네요.

 

이젠 아이도 밤에 잠 잘 자고..

분가도 했으니,무엇보다 같이 사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살 것 같네요.

뒤늦게 오밀조밀 사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에요.

 

이런 생각이 들대요. 그렇게 죽 살았으면,

단촐하게 사는 재미가 뭔 줄도 몰랐겟구나 이런 생각.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려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그래도 맏아들이니, 이렇게 몇 년 살다 다시 합쳐야겠죠.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합니다.

 

분가 계획하신 분들. 분란은 피하시되, 꼭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