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지만, 아무방이니 아무 이야기나..
분가한 지 1년.
오늘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다가
문득 지난 세월 생각이 나대요.
내가 그 세월 어찌 살았을꼬.
맞벌이 할 수밖에 없는 처지.
아이 안 봐주신다 하여, 3년을 아이 델고 친정으로 출퇴근.
밤에 깨어 우는 아이라 3년 동안 밤잠 한번 편히 못 자고.
집안 일 첩첩히 쌓여 있고, 밥하기 바쁘고.
그 세월 동안 휴일에 낮잠 한번 편히 못잤네요.
이젠 아이도 밤에 잠 잘 자고..
분가도 했으니,무엇보다 같이 사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살 것 같네요.
뒤늦게 오밀조밀 사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에요.
이런 생각이 들대요. 그렇게 죽 살았으면,
단촐하게 사는 재미가 뭔 줄도 몰랐겟구나 이런 생각.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려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그래도 맏아들이니, 이렇게 몇 년 살다 다시 합쳐야겠죠.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합니다.
분가 계획하신 분들. 분란은 피하시되, 꼭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