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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에 대한 단상


BY 싸가지 2006-01-20

매년 명절때만 되면 어김없이 짜증이 밀려옵니다.

뭐 대한민국 주부들치고 명절에 짜증 안날 사람 몇 되겠습니까만, 저도 역시 그 무리죠..

 

네살, 10개월 이렇게 두놈 키우는 서른셋인데요.. 시부모 멀쩡히 있습니다만, 부모로서의 의무는 모르고 권리만을 찾으시는 분들이라 물론 결혼할때 땡전한푼 안 도와준것은 물론이려니와 현재까지도 자식들 등골만 빼먹고 있고요..(표현이 과할지 모르겠으나 다른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듯..)

 

다섯이나 되는 자식들 제대로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지도 않았으면서도, (그래도 자식복은 있습니다.. 다섯모두 스스로 지 앞가림 잘 했으니까요.. 대학도 스스로 마치고 모두 결혼도 알아서 해서 대충 기반잡고 삽니다.) 어찌 그리 당당한지 정말 아무리 나보다 윗사람 이라지만 볼때마다 한심 하고 뻔뻔합니다.

 

특히 시아버지란 사람.. 제가 오죽하면 이렇게 생각하죠.. 육체적본능에 충실해서 애만 만들어 놓은 주제에 그것도 잘한일이라고 자식들 앞에서 갖은 유세인가.. 니들 만들어 놓은것이 어디냐.. 꼭 이러는것 같거든요.. 시어머니는 육아라도 해서 애들 키웠기라도 했지.. 시아버지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한게 없거든요..

 

하여.. 저는 싸가지 없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부모들에게 아무것도 해주고 싶지 않고, 해줄 능력도 없고 정도 없으며 상관않고 인연을 끊고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시아버지 입에서 미안하다.. 뭐 이런소리 한마디라도 들어봤으면 이런마음까지는 안들겁니다. 배운거 없고 능력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자식들 거둘려고 노력한 과거가 있었다면, 존경할 겁니다.

 

하지만, 젊은날 처자식은 나몰라라고, 부양의 의무따위는 저버린채 자기한몸의 편함과 쓸데없는 공명심, 허풍 따위로 일관해 온 사람이 이제와 씨는 뿌려준 아비라고 권리를 주장하는게 정말 참을수 없을만큼 역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