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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가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BY 속타는 엄마 2006-01-25

울 큰아이

고 2겨울 인문계학교 다니던중에 중학교때부터 해왔던 생각이라면서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싶다면서 미술학원에 보내달란다

처음엔 반대하다가 그래 요즘은 여자들도 맞벌이하는세상인데 니가

하고 싶은일 해라는 생각에 미술학원에 상담을 하러갔다.

원장선생님은 울 애 성적보더니 성적은 이정도면 괜찮다고 미술은

한달정도 지켜보고 그때안되면포기하면 된다고했다.그러면서 그정도 실력에

미술 완성만하면 대구쪽대학은 충분히갈 수 있다고했다 (여긴 경북...)

그렇게해서 작년 11월 초까지 다니고 수능을 봤다. 수능은 그런대로 나왔다

400점 만점에 320점정도..

그런데 미술 실기땜에 서울로 올라가야된단다 .실기를 1월 부터 가 나 다군

보는데 그때까지 홍대앞미술학원에 다녀야한다고해서 보냈다.

50여일 경비가 하숙비 70만원. 식비하루 만원꼴. 학원비 325만원....

돈을 들어부었다 .

오늘까지 두군데 발표가났다..

두군데 다 떨어졌다. 두 군데 다 미술이 안되서 떨어졌다.이제 남은곳은 하나..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가슴을 누른다. 산업디자인 하겠다는 학생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수능이나 못봤으면 속이나 덜상하지 ...수능은 학원서 2등이라던데..

인문계로 냈으면 그래도 일류대는 못가도 왠만한데는 가지않을까...

예술 쪽은 물론 배우면 느는것은 있겠지만 재질을 타고나야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이제 남은 한곳.. 기대를 가져보기는하는데 뚜껑은 열어봐야아는거고.

괜히 미대보낼려고 했나하고 후회가 밀려든다.

남은 한곳에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