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쯤 급히 사야할것이있어서
마트에 갔더니
족발을 50%세일해서 팔더이다.
나! 족사모회장!!
당연 바구니에 쏘옥!!
문제는 요즘 온가족이 "살빼기기간"이라는것!!
이걸 들고들어갈수가 없다는걸 깜빡!!
(들키면 난 가족의 건강을 해치려는 주부가된다)
편지함등등에 감췄다가 내일 먹을까?
아니다! 그건 아니다.
내 사전에 먹을것을 두고 잠을잘수는없다!!
결심했어!!
무릎아래까지 내려오는 솜파카에
따뜻한 모자까지 붙어있는데
무엇이 두려우랴!!
밤10시30분이 지나가는시간에
단지안의 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이히!! 얼마만에 맡아보는 족발냄샌가!! "
나!
공원의 가로등밑에 앉아서
손이 너무 시려워 호호 불어가며
족발먹었당!!
(작은크기라서 아쉬웠다 ㅋㅋ)
갑자기추워진탓에
덜덜덜 떨면서 먹었지만
에구 맛나라!! 히히히..
남편 나와!!
당신 이 겨울에 야채만 먹고 운동해서
살이 8키로 빠졌다고
은근히 나한테 압력을 가하는데
나는 먹고싶은거 다~!! 먹을껴!
메롱 메롱!!
나약한위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추운데서 먹었으니)
슈퍼에 들러서 위장약 한병 사 마시고
흐믓한 마음으로 룰라룰라 노래하며 귀가!!
"엄마 왜 이렇게 늦었어?"
'응? 속이 안좋아서 산책했어. 이것봐! 약도 사먹었징 '
아! 입은 행복했고
배는 흐믓하였당!! 해피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