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2월 말일이면 편지를 써서 주던 신랑.. 작년 12월 31일이에도 변함없이 편지를 써서 저에게 옷에 넣어두고 가더라구요.. 이글을 쓰면서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2004년 12월31일에 신랑이 저에게 써준 편지안에 있던 약속이 하나 있었어요 신랑과는 대학과커플이여서 올해로 11년이 되었네요 항상 오빠란 말이 입에 붙어있어서 쉽게 떨어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어른들께 꾸중도 많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십년이나 입에 달고 살았던 오빠란 말이 쉽게 떨어지겠어요 그런데 그날 신랑이 저에게 준 편지속에 한가지 약속이 있더라구요 새해 1월1일부터는 여보 당신으로 부르자는 거였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우리 신랑하는 말 "여보 새해복 많이 받어" 켁~저 소름돋아 죽는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남들앞에서도 자기야 여보~이렇게 부르는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남들 앞에서는 아예 부르지도 않고 옆구리를 쿡쿡 찔려서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 여보 자기라는 말이 입에서 스스럼없이 나오네요 처음에 하기 힘들지만 자꾸 하다보니 더 정겹고 좋아요.. 올해 신랑이 저에게 준 편지에 약속이 또 하나 있었는데 올해는 울아들 교육에 관심을 가지자는 거였어요.. 자식교육에 엄마인 저보다 관심이 많은 신랑이랍니다.. 신문을 보다가도 교육에 좋은 내용이 있으면 스크랩해와서 저에게 보라고 할정도이고 또 좋은 내용이 있으면 전화해서 이야기 해줄정도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어떤 신문내용을 읽고 저에게 전화를 해주었어요.. 전에는 저도 나름대로 아기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약간 시들해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신랑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기교육에 관심을 가지기로 했어요.. 울신랑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어요 "작은 돈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작은거 욕심내다가 큰농사(자식농사)망친다는 말" 자주 한답니다.. 해이해진 제 모습이 보이면 항상 저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랍니다.. 올해부터는 큰농사 제대로 한번 지어볼려구요 이 약속이 꼭 잘 지켜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