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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집을 나가보니...


BY 솜다리 2006-02-09

지난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3일간 교육이 있어 집을 비우게 되었다.

남편과 싸우고 지지고 볶을때는 그렇게도 혼자만의 여행이 하고싶더만,

막상 3일간 집을 비우게되니, 집걱정도 되고, 남편눈치도 뵈고, 걱정이 태산이더라...

 

월요일 남편의 배웅으로 집결지에 도착해서 조금있으려니, 잘생긴 남자분이 오시길래

우리여자들을 태워다주는 기사분일줄 알앗는데, 그분도 교육생이라하네?

그럼 이번 교육이 남자랑 뇨자랑 같이 배우는것이었던가? 하니 그렇다네..ㅋㅋ

그 순간부터 왠지 야릇한 마음도 드는데다가, 쪽수도 딱맞아 남자2,뇨자2이 되어 가는데

교육받으러가는기분이 아니고, 외간 남자랑 부킹후 외곽으로 나들이가는 기분이

나는것이 아닌가? 히히

거기다 음악마저 기분을 업 시켜주니, 집걱정은 사라지고 마음은 하늘에 구름마냥

둥실거린다.. 교육관에 도착하기전 넷이서 점심도 묵고, 파전에 소주도 한잔씩 나누며

앞으로 3일동안 서로 고생하자며 건배도 한후, 교육관에 들어섰다.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관광버스에서 많은 남녀회원들이 내리고 우리는 새로운 숙소를

배정받고, 교육반도 배정받아 같이 토의와 배움을 같이 하게 되었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저녁 10까지의 타이트한 일정이 시작되었다.

우리반에 딱 들어가 각자 자기의 소개를 하는 시간을 통하여 다른 지역 회원분들과도

친하게 되었고, 꼭 장동건같이 생긴 남자회원과도 만나게 되었다.... ㅋㅋ

대강당에서의 강의를 통하여 세상살아가면서의 마음의 자세와 삶의 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고, 유명한 시인의 강의시간에는 어찌나 웃기던지, 아니 저분이 왜 개그맨이

안되고 시인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중간중간 폭설과 강추위로 집걱정이 되었지만, 잘 해묵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남편의

전화로 안심하고 교육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또 이렇게 공적인 일로 남편과 떨어져 있으니, 남편이 새록새록 마음에 다시 생각되고,

마누라가 집에 없으니 어떤 기분이고, 얼마나 불편한지를 남편도 느꼇으면 하는 심술도

들었다.  삼시 세끼 해주는 밥을 따박따박 시간맞추어 받아먹으니, 반찬걱정안하고,

설겆이도 안하니, 세상 편하더라~~~ 다음에 또 갈까? 히히

어느덧 교육일정은 거의 끝나고, 친교의 시간엔 노래와 땐수로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이틀간의 불면의 밤을 보내고 서로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며

교육받는라 수고했다 위로의 말을 뒤로한채..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다...

장동건같이 잘생긴 회원이랑 많은 이야기를 못한것이 못내 섭섭하네.... ㅋㅋ

우리 지역 일행과 같이 집근처에 와서 다시 모임을 통해 만날것을 약속한후,,,,

택시타고 집으로 들어오니, 동네도 정겹고, 저녁 퇴근후 만날 남편생각에 마음이

후끈하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더라.. 그래도 서방이 최고여.. 이런생각에...

더욱이 집에 들어와보이..울영감탱이 집도 깨끗, 싱크대 설겆이도 깨끗하게

흠잡을곳없이 해놓아길래 저녁에 퇴근후 들어오면 칭찬할랬더니...

마누라없어도 혼자 살만하데.... 마누라 잔소리 안들으니 좋더라~~ 이런다..

말이라도 당신없으니 디게 불편하고 쓸쓸하던디.. 하면 어디가 덧나나?

이 영감탱이야~~~~

그래도 마눌 들어오니 좋은지, 그날저녁은 조잘조잘 야그만  잘하더라..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