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하는 가정살림 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제자신의 의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가정살림은 당연히 주부가 하는 것으로 제자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아줌마닷컴에 가입하고 부터 새로운 사실에 눈을 떴다는 사실이 엄청난 일이지요. 가족이나 보통 사람들은 결혼한 여자도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거나 , 하다 못해,일용직 허드렛일을 하더라도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경우는 우대해주고, 단순히 집에서 주부로 살림만 하는 사람은 집에서 노는 걸로 비하를 하거든요. 하루종일 집안일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가족들까지도 하루종일 집에서 뭐했냐는 식이지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전업주부 아줌마의 존재도 하나의 직업 그렇니까, 가정을 경영하는 일종의 직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자랑스럽게 수행하기로 다짐했어요. 그리고 집안일을 혼자 끙끙거리며 다 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분담시키기로 마음 먹었어요. 먼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바쁘다는 핑계로 몸만 쏙 빠져나오고 , 이부자리를 정리하지 않는 얌체족 식구들에게 스스로 이부자리 정리하기. 그리고 주말에 대청소 할 때는 남편과 아들은 창문 베란다 청소하기, 딸은 원래대로 자기방, 자기옷 손빨래하는것 외에, 주말에는 세탁기로 빨아 놓은 옷 널기,마른 빨래 정리하기, 평소에 집안청소 빨래는 엄마인 제가하기. 명절이나 제사때 남편은 함께 장보기.그리고 딸은 전 부치기로 일단 정해놓고 올해부터 실천을 해보니,제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줄어 힘도 덜 들고, 시간적으로 여유도 생겨, 인터넷도 즐기고, 책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발장에나 화장실 벽에 붙여 놓은,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살림 문화 만들기 스티커가 얼마나 정감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군요. 아컴에서 보내준 가족캘린더도 안방에 턱하니 걸어두고 기록중입니다. 며칠 전에 이웃에 모임이 있어 가족 캘린더 두개를 갖고 갔는데, 글쎄 아줌마들이 호기심에 찬 눈초리로 2006년 패밀리 캘린더를, 서로 달라고 쟁탈전까지 벌이는 것 보고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한참을 설명하고, 엽서카드를 나누어 주었답니다. 의외로 이웃 아줌마들의 호응이 좋아 그날 하루내내 기분이 엄청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