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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BY 하늘처럼 2006-02-12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안남아서...

 

인터넷을 보니까...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팔길래...

 

그래...내가 직접 해보는거야...하고...샀는데...

 

아이구...왜케 이쁘게 안되는지...

 

하나 실패할때마다 옆에 있는 우리딸 마냥 신나고(다 지입으로 들어갈테니..)

 

16개 만드는데...소금땀..비지땀 좔좔 흘리면서..겨우 만들었는데..

 

얼래 포장뚜껑이 없네...

 

집을 발칵 뒤집어 봐도...암만 찾아도 없는 것이 또 우리 딸래미가 어디다가 쑤셔박은 모양..

 

대충 만들었더니...

 

울 딸..지도 하나 만들어야 된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어린이집 친구중에 대성이란 녀석이 있는데...

 

지가 갸를 좋아한다고...

 

그래서 선물해야 된다고...

 

초콜릿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옆에서 하도 성화를 해서...

 

하나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담날...그 초콜릿  지 입으로 홀랑 털어버리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인제 그 녀석이 좋지 않다면서...초콜릿 줄 필요가 없답니다.

 

참내...그런걸...밤에 잠안자고 사랑해..어째..하면서 편지까지 쓰더니만...쩝...

 

울 남편...오늘도 일하러 갔는데...

 

왜 초콜릿 안주냐고...빨리 달라고....난리입니다.

 

날짜가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왜 저러나 싶어 쳐다보니...

 

자기 딴에는 내가 직장 문제로 속상해했던 날...

 

직장 사람들과 술마시느라고 새벽에 들어와 내가 삐져서 안주는줄 알고...

 

안절부절...

 

자꾸 어딨냐고....물어보네요...

 

다 먹어버렸다고 했더니..진짜 믿네...

 

아휴...귀여워라...

 

그나저나....담부턴...절대로 만들기 재료 사지 말아야겠습니다.

 

만드는게 더 힘드네요.....

 

발렌타인데이 되면 아침 일찍 차안에 초콜릿 갖다 놓고 놀래켜줘야지...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