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이 저희 집에 오면 늘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건 제가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식구들이 모두 각자 역할을 잘 해 주어서지요. 우리집은 일반 쓰레기외에는 쓰레기가 별로 없어요. 매일매일의 청소는 제가 합니다. 그렇지만 분리 수거는 우리 아이들 몫입니다. 현관앞에 그날 그날 나오는 분리수거할것을 내 놓으면 1층 내려 가는 아이들이 그냥 내려가지 않고 들고 내려가 분리 수거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릴때부터 한 일이라 일학년인 우리 아이 슬생에서 배우고 있는 분리수거를 하고 있으니 어렵게만 느끼는 친구들을 보면 이상하다합니다. 당연한일로 받아들이는 우리 아이들인지라. 자기네들이 입어서 작은 옷은 큰애 같은 경우는 작은아이 여분 서랍에 윗옷과 아랫옷 따로 구별해서 넣어 두고 작은아이는 물려줄 아이를 배분해서 따로 담아둔 다음에 나눠주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날 잡아서 따로 분리수거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지요. 남편은 신발정리와 현관앞 청소를 합니다. 이러는동안 아이의 신발을 살피게 되고 아이의 상태를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사소한 관심이 아이에겐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거 같아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고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작은거지만 책임감을 갖고 각자 역할을 하다 보니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이 주어지는거 같아 가정의 화목에 보탬이 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