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따라 기분이 더 착찹하네요.
저는 이번주 토요일날 결혼하는 예비신부에요..
마음이 넘 심란해요..
저희는 작년 10월에 선을 봐서 11월 말쯤 날을 잡았어요
첫 느낌은 그렇게 좋지만은 안았죠.. 그런데 성실해 보이고 집안도 안정된
집안에 가정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주위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사랑해서 하는 것 보다 전체적으로 그정도면
결혼해서 힘들지 않을 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쉽게는 아니지만 빨리 결혼결정을 내렸어요
그런데 결혼날을 잡고 주위에서 거의 다 알았쯔음... 어느 한 여자분이 전화를 하셨죠..
제 신랑될 사람과 13년을 알았고.. 20대 초반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가 자기는 결혼을 하고
그렇게 해서 헤어지게 되었고, 어찌하다 결혼을 실패 했나 봐요. 그래서 이혼하고 지금 제
신랑될 사람이랑 다시 만나서 2년 정도 사귀었나 봐요.. 우리 시어른 되시면 분이 교장선생님이시거든요.. 이혼녀랑 절대 결혼허락 하실리 없죠.. 그래서 두리서 헤어지게 되었나봐요
그 와중에 저랑 선을 보게 되었나 봐요. 저랑 결혼을 결정하였죠
그런데 그 여자 어디서 제 신랑될 사람 선봐서 결혼한다는 소릴 듣고 그때 부터 제 신랑될 사람한테 계속전화를 했었나봐요.. 그래서 저의 상견례 하기 이틀전에 만나게 되었데요.
옛사랑과 다시 만나게 되니 옛날 감정이 나왔나봐요. 그래서 두사람 잠 까지 자게 되었데요.
그래서 그여자는 잠까지 잤으니 두사람 다시 시작하는 줄 알았나봐요.. 그런데 소문에 상견례까지 했다느니. 날잡았다니느 하니 화가 나서 저한테 전화 하는 거래요
그런전화를 받고 제가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죠..
그렇데 소문은 다낫고 제가 시골에 살거든요.. 저두 교육공무원이구요.. 주위의 시선을 무시할 수 가 없죠.. 나이도 올래 33셋이구요. 남자로서 한번 실수 했다고 생각하고 용서 해 줬지요.. 제 나름대로 마음을 많이 다쳤지요.. 사람이 넘 좋아 보여서 결혼까지 결정했는데 그런실수를 해서 믿음이 깨 졌죠... 그런데 이 후 그사람의 태도에요..
언제 그런일이 있어야는 식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저한테 무릎이라도 끊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느니 용서 해 달라느니, 그런말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미안해서 그 때일을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서 안 끄집어 낼수도 있지만. 하는 짓이 넘 미워요..
갈수록 제 마음이 넘 떠요.. 옆에오는 것두 싫구.. 결혼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넘 기분이 영 아니네요.. 이런기분으로 결혼하면 잘 살 수 있나요.. 우리 부모님만 없으면 멀리 떠나고 싶어요.. 제 마음이 넘 불안해요
결혼하신 선배님 조언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