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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도배하기


BY tkden0814 2006-02-19

방학을 맞아 오랜동안 찌들었던 안방을 도배하기로 하였답니다. 과연 도배를 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용기를 갖구 시도해 보기로 하였답니다. 날을 잡아 도배지구입 부터 시작해 붓과 풀,초배지란 것도 구입했지요. 드디어 울 가족의 도배날~~ 처음으로 해본일이라 벽지부터 찢고 초배지를 바르기 시작했답니다. 온통 뚝뚝 떨어지는 풀때문에 옷은 엉망이 되었고 그래도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도배를 차근 차근 해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도배라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천장을 부칠땐 거의 죽음이었답니다.ㅋㅋ 3-4시간에 걸쳐 도배는 끝이 났고 우리의 다리는 후들 후들~~ 가까스로 정리를 하고 그날은 저녁도 못하고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고 그대로 누워 버리고 말았습니다. 비록 말끔하게 되진 않았지만 울 가족이 합심하여 했다는 것이 넘 뿌듯하였답니다. 아이들도 힘은 들었지만 마음한구석은 내가 했다는 자부심으로 든든하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그렇고 서로가 바쁘다 보니 함께 할 시간이 점점 사라지는것 같아요. 오랜만에 온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이 넘 의의가 있었고 우리가족의 추억으로 남아 있을것 같네요. 지금도 안방에 누워 있으면 그날의 일들이 생각나 혼자 웃음짓곤 합니다. 가족의 합심이 와해되는 이 시대에 가족이 함께 할수 있었다는 것이 아컴의 덕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