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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BY 비 2006-03-03

한통의 전활 받고

냉랭한 목소리를 듣고보니

끊고나서 한숨만 나오고 말았는데

한참동안이나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어

내가 얼마나 창피한지

아무말 하지말걸 그랬나 좀 후회가 되네


차가운 빛이 감도는 목소리에

난 가슴 철렁했고 지금까지도

가슴이 져려오는게 오늘은 삼겹살 데이라

먹자고 하는대도 전혀 가고싶지도 않네

 

결국 내가 다 받을것을...

난 방관자 인양 행세 했던게 아닌가 싶어

근데 전혀 그렇지가 않은데 말이야

좀 시원한 음악을 들으면 나아질까

여기저기 들락날락 하고 있으니

내가 딱하다는 소리를 나에게 해본다

강한 너의 본모습을 보는것 같아

좀 두렵기도 하지만

 

모두 다 내몫으로 갈건데 뭐 겁이나겠니

넌 한창이니 아무런 생각해도 누가 뭐랄까

내게 묵직하게 대하는게

이젠 단련이 된다면 그것도 날 위해서

 

네가 할수있는일이라 좋게 생각해본다

그래두 오늘은 처음이라 그런지

정말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마음 아프다

즐거운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널... 널 많이 생각하고 만다

네가 잘되면 난 그게 행복인데

 

나 안중에 없어도 괜찮아

그냥 이게 네가 원하는 그대로 일지라도

난 아무렇지 않게 지낼수 있어

그리고 항상 널 고마워한다

진심이야.. 변할수 없는 내마음 탓하기엔

이미 한참 지나와 버렸거든

날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 보는것 같아

난 그저 고개숙이고만 있어야 하는가 보다

내 가슴엔 너말고는 아무도 없는데

 

나혼자만인데도  힘이 드는건

내가 못나서 그런것이겠지

따스한 눈빛이 그립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 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