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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검은 달러를 노려라...노 대통령 세일즈 외교 본격화 [펌]


BY 하 2006-03-10

[내일신문]

노 대통령, 아프리카 세일즈 외교 본격화

한국개발경험 전수, IT·플랜트·석유개발 진출


노무현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아프리카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방국인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는 남아공, 앙골라와 함께 경제규모에서 아프리카 상위 5위에 속하면서 아랍과 아프리카, 나아가 유럽의 관문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놓여 있다.

이들 3국은 원유수출과 관광수입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미 상당수준 개방경제체제로 전환하고 있어 매력있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집트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에 준하는 협정을 맺었고 알제리는 내년에 WTO에 가입하고 지중해 연안국·EU와 파트너십을 맺어 2010년까지 자유무역지대화 될 예정이다.

순방 이후 이들 국가들과 IT·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상담이 진행되고 방산분야 협력과 에너지 공동개발 등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아랍·아프리카, 한국 IT 환영 = IT산업은 가장 경쟁력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노 대통령은 8일 한·이집트 경제인 오찬간담회에서 “이집트가 중동과 아프리카의 IT허브가 되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협력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 기간 중 양국은 휴대 인터넷(와이브로) 시범사업을 내년 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태리에 이어 두 번째 한국형 와이브로 시범사업인 셈이다. 한전은 이집트 전력회사와 발전·송배전 시스템 등 전력IT사업에 협력키로 의향서를 체결했다.

나이지리아에는 정보화 교육장 역할을 하는 정보접근센터 구축문제가 논의될 예정이고 알제리는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지난 2003년 방한시 시찰한 대덕단지를 모델로 한 ‘과학신도시 건설협력’ 논의가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김영주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집트를 비롯, 아랍·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IT협력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플랜트 시장 확대 = 아프리카는 무엇보다 석유 등 자원의 보고다. 중동산 두바이유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선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는 국가생존전략의 문제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다.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석유량은 연간 8억5천만 배럴 수준. 석유공사는 나이지리아로부터 광구 2개에 대한 탐사발굴권을 얻어 발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순방기간 중 이에 대한 생산물 분배계약 및 천연가스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알제리와도 에너지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석유공동비축기지를 만들었고 그 규모를 점차 늘여나갈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도 유망시장이다. 지난 해 나이지리아에서만 31억달러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이 나이지리아 순방에 합류한 것도 이 부문 시장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알제리는 현대자동차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고 전자·기계 분야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부지원을 세 배 늘이는 것을 골자로 한 아프리카 개발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단기간 내 빈곤과 저개발을 극복한 한국의 개발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면서 민간기업과 함께 검은 대륙의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이로=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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