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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쵸코렛을 받고...


BY 좋~다 2006-03-14

오늘은 화이트데이입니다.

7살짜리 딸아이가 발렌타인 데이때 아빠한테 쵸코렛을 선물하더니, 무척 화이트데이를 기다리더라구요. 아빠가 분명히 쵸코렛을 줄것이라고...어떤 것을 줄지...

그런데 요즘 남편이 무척 바쁘거든요. 쵸코렛을 살 만큼의 정신이 없을거 같아서 어제 저녁에 남편이 퇴근을 할때 미리 전화를 했었습니다. 여유가 없으면 제가 대신 사서 딸아이한테 줄려고 한다고 했더니 남편이 생각하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남편보다 조금 늦게 퇴근을 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우리 딸이 "엄마, 아빠가 쵸코렛을 사줬는데, 엄마꺼는 내것보다 더 크다" "엄마는 좋겠다"
그러는 겁니다. ㅋㅋ

사실 우리 딸은 엄마하고 경쟁을 하거든요. ^^
아빠가 전화를 하면 엄마한테는 사랑한다고 안하고 자기한테만 했다는 둥...
아침에 출근할때 아빠가 엄마한테는 뽀뽀만 하고, 자기한테는 사랑한다고 말도 했다는 둥...
은근히 아빠가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어찌나 자랑을 하는지...

남편이 일부러 엄마 쵸코렛을 더 큰거 사줬다고 하네요.^^
아이 앞에서 엄마 챙겨주는 남편이 넘 이쁩니다.
저도 아이한테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자주 얘기해주는데, 남편도 그렇게 해주니...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