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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이 이렇게 산을 잘타는지 몰랐어여^6^


BY maya4020 2006-03-23

울 남편..한달에 함 쉰다. 쉬는날 남편이 산에나 갔다올까?하면 , 언제나 짜증썩인 목소리로 "피곤한데, 건들지좀 말아줄래?" 하곤 이불속을 파고들곤 했다. 그런날이면 항상 큰아들만 달랑데리고 산에 갔다오는것이다. 산이라고 해봐야 그리 멀지도 않다. 기분전환으로는 최고라고들 한다. 집 앞에서 부터 출발해서, 정상까지 약1시간30분정도? 된다고 했다ㅡ.ㅡ!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살이찌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에 아이들에 남편까지...정말 무엇하나 간섭하기가 싫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일요일아침... 남편이 일이 있다며 새벽부터 부랴부랴 챙겨먹고 일을 나갔다. 울 싸랑하는 큰아들"엄마! 산에가고앂포!" ㅡ.ㅡ! 한참을 고민끝에 무릎나온 추리닝바지에 잠바 데~충 챙겨입고, 큰 넘 ,작은 넘 데리고 산을 올랐다. 울 큰넘....길똥이가 따로없었다. 막 산을 날은다 날러~~~~ 울 작은넘도 엉아가 날으니 같이 날자고 한다. 찌뿌드하던 내 몸도 한결 가벼워진것도 같았다. ..... 미안타 아들들... 엄마가 일욜마다 산에 델꾸와 줄께!!! 다음달 아빠쉬는날 ,울가족 다 같이 짐밥 싸들구 올라와서 , 오래오래 놀다가자...